노메달 수모, 고개숙인 베어벡호

입력 2006.12.15 (22:17) 수정 2006.12.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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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3,4위전에서도 이란에 1대 0으로 져 노메달 수모를 겪었습니다.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병만 절감한 채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베어벡호가 최소한의 자존심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3,4위전으로 밀렸던 대표팀은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이란에 1대 0으로 졌습니다.

86년 우승 이후 20년 동안 3번째 겪게 되는 노메달의 수모입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누구의 책임이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위기를 해결할 리더도 없었고, 번뜩이는 용병술도 없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6경기 동안 고작 9득점, 아시아 2류팀인 방글라데시 등에만 힘겹게 승수를 쌓았을 뿐, 이란과 이라크를 상대론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설기현 등 해외파 3명이 제외됐지만, 독일 월드컵 멤버가 9명이나 포진했던 점도,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인터뷰>최경식(KBS 축구 해설위원) : "여러번의 득점 찬스에도 상대편의 골문을 못 열었다는것은 우리 선수들이 기술이 부족했다는..."

유효기간이 지난 2002년 4강 신화를 잊고, 이번 참패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는데까지 실패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베어벡호가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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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메달 수모, 고개숙인 베어벡호
    • 입력 2006-12-15 21:53:05
    • 수정2006-12-15 2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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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3,4위전에서도 이란에 1대 0으로 져 노메달 수모를 겪었습니다.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병만 절감한 채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베어벡호가 최소한의 자존심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3,4위전으로 밀렸던 대표팀은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이란에 1대 0으로 졌습니다. 86년 우승 이후 20년 동안 3번째 겪게 되는 노메달의 수모입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누구의 책임이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위기를 해결할 리더도 없었고, 번뜩이는 용병술도 없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6경기 동안 고작 9득점, 아시아 2류팀인 방글라데시 등에만 힘겹게 승수를 쌓았을 뿐, 이란과 이라크를 상대론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설기현 등 해외파 3명이 제외됐지만, 독일 월드컵 멤버가 9명이나 포진했던 점도,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인터뷰>최경식(KBS 축구 해설위원) : "여러번의 득점 찬스에도 상대편의 골문을 못 열었다는것은 우리 선수들이 기술이 부족했다는..." 유효기간이 지난 2002년 4강 신화를 잊고, 이번 참패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는데까지 실패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베어벡호가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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