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 이경자 구속 후 수사 계속

입력 2000.10.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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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관련 소식은 잠시 후 또 전해 드리고 이번에는 동방금고 불법 대출 사건 속보입니다.
검찰은 이경자 씨와 정현준 씨의 불법대출 혐의를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과 정현준 디지털라인 사장은 지금까지 두 개의 상호신용금고로부터 모두 555억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해 오늘 배임과 신용금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의 불법 대출은 코스닥 시장의 주가 폭락으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씨는 대출받은 돈을 다시 정 씨에게 빌려준다는 명목으로 정 씨 회사의 주식을 가져 와 대출 담보로 활용했고 동방금고로부터 431억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이 씨의 돈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정현준 씨도 두 금고로부터 124억원을 불법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돈은 각자가 대출했지만 검찰은 이경자 씨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검사):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었으나 결국 이경자 씨가 대출받은 돈, 이런 취지입니다.
⊙기자: 검찰은 특히 555억원의 불법대출금 중 금감원이 발표하지 않은 수십억원의 새로운 불법 대출금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일단 이들을 구속한 뒤 추가 불법 대출액과 로비의혹을 계속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불법대출에 앞장선 이들 두 명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서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다가 불법대출금이 급격히 늘어나 위험수위에 이르자 대출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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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준, 이경자 구속 후 수사 계속
    • 입력 2000-10-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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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관련 소식은 잠시 후 또 전해 드리고 이번에는 동방금고 불법 대출 사건 속보입니다. 검찰은 이경자 씨와 정현준 씨의 불법대출 혐의를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과 정현준 디지털라인 사장은 지금까지 두 개의 상호신용금고로부터 모두 555억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해 오늘 배임과 신용금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의 불법 대출은 코스닥 시장의 주가 폭락으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씨는 대출받은 돈을 다시 정 씨에게 빌려준다는 명목으로 정 씨 회사의 주식을 가져 와 대출 담보로 활용했고 동방금고로부터 431억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이 씨의 돈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정현준 씨도 두 금고로부터 124억원을 불법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돈은 각자가 대출했지만 검찰은 이경자 씨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검사):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었으나 결국 이경자 씨가 대출받은 돈, 이런 취지입니다. ⊙기자: 검찰은 특히 555억원의 불법대출금 중 금감원이 발표하지 않은 수십억원의 새로운 불법 대출금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일단 이들을 구속한 뒤 추가 불법 대출액과 로비의혹을 계속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불법대출에 앞장선 이들 두 명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서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다가 불법대출금이 급격히 늘어나 위험수위에 이르자 대출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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