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대중 목욕탕이 남자 손님들에게는 수건을 공짜로 쓰게 하면서 여자 손님들에게는 별도로 돈을 받고 있습니다.
목욕탕 주인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오늘 여성특별위원회는 논란끝에 성차별로 결론짓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한 대중 온천 목욕탕에 간 주부 홍 모씨.
같은 요금을 내고 들어갔지만 남탕과 달리 여탕에서는 수건을 지급하지 않자 남녀 차별이라며 여성특별위원회에 시정신청을 냈습니다.
⊙시정신청자: 여자가 왜 이런 대접을 받는 지가 슬퍼요...
⊙기자: 하지만 목욕탕 주인은 여성들이 수건을 너무 많이 갖고 나가 여탕에는 비치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고심하던 여성특별위원회는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중목욕탕 남탕과 여탕에 4100개씩의 수건을 비치한 결과 2주 뒤 남탕에서는 8개가 분실됐지만 여탕에서는 51개나 없어졌습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8달 동안 다섯 차례의 회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전원회의에 상정해 또다시 격론을 벌였습니다.
⊙조선형(여성특위 위원): 여자는 가져간다고 안 주고 이것은 완전히 차별이죠.
⊙이대우(온천목욕탕 주인): 차별을 하고자해서 한 게 아니고 영업에 있어서 원체 지장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이 제공을 안 했습니다.
⊙기자: 2시간여의 토론 끝에 여성특위는 영업의 자율성도 인정하지 모든 여성에게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이란 결론을 내리고 이 씨에게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목욕탕 주인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오늘 여성특별위원회는 논란끝에 성차별로 결론짓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한 대중 온천 목욕탕에 간 주부 홍 모씨.
같은 요금을 내고 들어갔지만 남탕과 달리 여탕에서는 수건을 지급하지 않자 남녀 차별이라며 여성특별위원회에 시정신청을 냈습니다.
⊙시정신청자: 여자가 왜 이런 대접을 받는 지가 슬퍼요...
⊙기자: 하지만 목욕탕 주인은 여성들이 수건을 너무 많이 갖고 나가 여탕에는 비치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고심하던 여성특별위원회는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중목욕탕 남탕과 여탕에 4100개씩의 수건을 비치한 결과 2주 뒤 남탕에서는 8개가 분실됐지만 여탕에서는 51개나 없어졌습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8달 동안 다섯 차례의 회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전원회의에 상정해 또다시 격론을 벌였습니다.
⊙조선형(여성특위 위원): 여자는 가져간다고 안 주고 이것은 완전히 차별이죠.
⊙이대우(온천목욕탕 주인): 차별을 하고자해서 한 게 아니고 영업에 있어서 원체 지장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이 제공을 안 했습니다.
⊙기자: 2시간여의 토론 끝에 여성특위는 영업의 자율성도 인정하지 모든 여성에게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이란 결론을 내리고 이 씨에게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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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탕 수건도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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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0-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부 대중 목욕탕이 남자 손님들에게는 수건을 공짜로 쓰게 하면서 여자 손님들에게는 별도로 돈을 받고 있습니다.
목욕탕 주인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오늘 여성특별위원회는 논란끝에 성차별로 결론짓고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한 대중 온천 목욕탕에 간 주부 홍 모씨.
같은 요금을 내고 들어갔지만 남탕과 달리 여탕에서는 수건을 지급하지 않자 남녀 차별이라며 여성특별위원회에 시정신청을 냈습니다.
⊙시정신청자: 여자가 왜 이런 대접을 받는 지가 슬퍼요...
⊙기자: 하지만 목욕탕 주인은 여성들이 수건을 너무 많이 갖고 나가 여탕에는 비치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고심하던 여성특별위원회는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중목욕탕 남탕과 여탕에 4100개씩의 수건을 비치한 결과 2주 뒤 남탕에서는 8개가 분실됐지만 여탕에서는 51개나 없어졌습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8달 동안 다섯 차례의 회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전원회의에 상정해 또다시 격론을 벌였습니다.
⊙조선형(여성특위 위원): 여자는 가져간다고 안 주고 이것은 완전히 차별이죠.
⊙이대우(온천목욕탕 주인): 차별을 하고자해서 한 게 아니고 영업에 있어서 원체 지장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이 제공을 안 했습니다.
⊙기자: 2시간여의 토론 끝에 여성특위는 영업의 자율성도 인정하지 모든 여성에게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이란 결론을 내리고 이 씨에게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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