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가 일군 성과

입력 2006.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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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은행의 비정규직 철폐는 노조의 양보와 사측의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회사측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대신 노동조합은 올해 정규직의 임금동결을 약속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에 따르는 회사의 비용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입니다.

<인터뷰>마호웅 (우리은행 노조 위원장): "기업이 가려면 큰 틀이 필요한 것 같고 거기에서 전체가 하나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회사측도 노동조합의 임금동결로 정규직 전환비용 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호 (우리은행 부행장): "정규직원들이 지금까지 누려오던 혜택을 줄여서 우리 비정규직으로 있던 직원들을 감싸 안으면서 나눠야 되는 그 어려움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문제가 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노동조합과 사용자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정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일부 양보함으로써 수많은 비정규 근로자들이 정규직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난 8월 기준으로 노동계가 보는 비정규직의 규모는 842만명.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지는 현재로선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정규직 전환사례는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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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합의가 일군 성과
    • 입력 2006-12-20 20:57:54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은행의 비정규직 철폐는 노조의 양보와 사측의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회사측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대신 노동조합은 올해 정규직의 임금동결을 약속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에 따르는 회사의 비용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입니다. <인터뷰>마호웅 (우리은행 노조 위원장): "기업이 가려면 큰 틀이 필요한 것 같고 거기에서 전체가 하나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회사측도 노동조합의 임금동결로 정규직 전환비용 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호 (우리은행 부행장): "정규직원들이 지금까지 누려오던 혜택을 줄여서 우리 비정규직으로 있던 직원들을 감싸 안으면서 나눠야 되는 그 어려움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문제가 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노동조합과 사용자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정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일부 양보함으로써 수많은 비정규 근로자들이 정규직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난 8월 기준으로 노동계가 보는 비정규직의 규모는 842만명.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지는 현재로선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정규직 전환사례는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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