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미군 증파 검토”

입력 2006.12.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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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던 이라크 미군 증파방침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정작 현지 최고 사령관은 이를 반대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등 모든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부시(미 대통령) : "물론 이라크를 지키는 일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적들은 결코 우리를 쫓아 내거나 우리의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승리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 육군과 해병대의 규모를 영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를 연구하도록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라크 추가 파병은 아직 결정된 건 아니며 이를 위해선 구체적인 임무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새해에도 이라크는 어려운 선택과 추가적인 희생을 요구할 것이라며 추가 파병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녹취> 게이츠(국방장관) : "(사령관들과) 매우 명백한 일들, 특히, 반군의 향후 움직임과 이에 대응하는 대책 등을 숙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지 미사령관인 아비자이드 장군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따라서, 실제 추가 파병 여부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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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이라크 미군 증파 검토”
    • 입력 2006-12-21 0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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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던 이라크 미군 증파방침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정작 현지 최고 사령관은 이를 반대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등 모든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부시(미 대통령) : "물론 이라크를 지키는 일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적들은 결코 우리를 쫓아 내거나 우리의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승리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 육군과 해병대의 규모를 영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를 연구하도록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라크 추가 파병은 아직 결정된 건 아니며 이를 위해선 구체적인 임무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새해에도 이라크는 어려운 선택과 추가적인 희생을 요구할 것이라며 추가 파병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녹취> 게이츠(국방장관) : "(사령관들과) 매우 명백한 일들, 특히, 반군의 향후 움직임과 이에 대응하는 대책 등을 숙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지 미사령관인 아비자이드 장군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따라서, 실제 추가 파병 여부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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