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선박 사고…4명 갇히고·3명 숨져

입력 2006.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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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화물선에 불이났는데 선박안에 갇힌 중국인 선원 4명이 구조되지 못하고 있고 크레인을 실은 선박도 뒤집히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졌습니다. 김기중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선 기관실과 조타실에서 화염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해경이 진화에 나섰지만 선체가 시뻘겋게 달아올라 열기를 식히지 못합니다.

화상을 입은 선원이 헬기로 구조됩니다.

오늘 낮 한시 30분쯤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도 북서쪽 해상에서, 울산항을 떠나 중국으로 가던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 지다호 기관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났습니다.

이 불로 중국인 선원 12명 가운데 8명이 구조됐지만 항해사 42살 유모 씨 등 중국인 선원 4명은 배 안에 갇혀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회철(서해지방해경청 항공대) :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관계로 화재가 진압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쯤엔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에서 대형 크레인을 싣고 있던 차량 운반선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여수시 경호동에 사는 차량 운반선 선장 여모 씨 등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광섭(여수해양경찰서 오염관리과) : "장비 하역 당시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무게중심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선박이 최대 적재 한도보다 더 무거운 크레인을 실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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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선박 사고…4명 갇히고·3명 숨져
    • 입력 2006-12-21 21:15:3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화물선에 불이났는데 선박안에 갇힌 중국인 선원 4명이 구조되지 못하고 있고 크레인을 실은 선박도 뒤집히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졌습니다. 김기중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선 기관실과 조타실에서 화염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해경이 진화에 나섰지만 선체가 시뻘겋게 달아올라 열기를 식히지 못합니다. 화상을 입은 선원이 헬기로 구조됩니다. 오늘 낮 한시 30분쯤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도 북서쪽 해상에서, 울산항을 떠나 중국으로 가던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 지다호 기관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났습니다. 이 불로 중국인 선원 12명 가운데 8명이 구조됐지만 항해사 42살 유모 씨 등 중국인 선원 4명은 배 안에 갇혀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회철(서해지방해경청 항공대) :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관계로 화재가 진압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쯤엔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에서 대형 크레인을 싣고 있던 차량 운반선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여수시 경호동에 사는 차량 운반선 선장 여모 씨 등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광섭(여수해양경찰서 오염관리과) : "장비 하역 당시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무게중심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선박이 최대 적재 한도보다 더 무거운 크레인을 실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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