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 발언은 자가당착·자기부정”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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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건 총리기용이 실패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 전총리와 여당 신당파의 정면 반박에 청와대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건 전 총리는 자신을 기용한 게 실패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자가당착, 자기 부정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정을 전단했다, 편 가르기, 무능력으로 고립을 불러왔다며 평소와 달리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녹취>고건(前 총리) : "우선 국가 최고 지도자의 언행은 절제되고 믿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무총리 재임중에 안정속에 개혁을 위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시 인사 문제가 거론된 김근태 의장은 직접적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당 진로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또 만약 정치적 꼼수를 중요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

당 사수파는 대통령이 할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신당파들 사이에선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우원식(열린우리당 의원) : "통합신당을 반대하려는 말씀인 것 같아요."

한나라당은 제2의 탄핵 유도성 발언이다, 대권 새판짜기 전선의 무제한 확대라며 비난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노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여 대권 새 판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려던 노력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며, 고 전 총리의 인품이나 역량을 평가절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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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건 “대통령 발언은 자가당착·자기부정”
    • 입력 2006-12-22 20:59:29
    • 수정2006-12-22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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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건 총리기용이 실패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 전총리와 여당 신당파의 정면 반박에 청와대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건 전 총리는 자신을 기용한 게 실패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자가당착, 자기 부정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정을 전단했다, 편 가르기, 무능력으로 고립을 불러왔다며 평소와 달리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녹취>고건(前 총리) : "우선 국가 최고 지도자의 언행은 절제되고 믿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무총리 재임중에 안정속에 개혁을 위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시 인사 문제가 거론된 김근태 의장은 직접적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당 진로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또 만약 정치적 꼼수를 중요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 당 사수파는 대통령이 할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신당파들 사이에선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우원식(열린우리당 의원) : "통합신당을 반대하려는 말씀인 것 같아요." 한나라당은 제2의 탄핵 유도성 발언이다, 대권 새판짜기 전선의 무제한 확대라며 비난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노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여 대권 새 판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려던 노력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며, 고 전 총리의 인품이나 역량을 평가절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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