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서 다이옥신 검출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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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서 뻣조각에 이어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한미간 통상마찰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의회가 즉각 무역보복조치와 한미 FTA 협상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에 이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옥신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적인 활동을 교란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옥신이 검출된 쇠고기는 3차 수입분으로 뼛조각이 발견돼 이미 전량 반송, 폐기됐습니다.

<인터뷰>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만약 다른 도축장에서도 우리 허용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이번 조치와 마찬가지로 수입 중단조치를 할 겁니다."

뼛조각 쇠고기 전량 반송으로 미 의회의 반발이 강한 상태에서 한미간 통상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년 개원하는 미 의회 상원 상무위원회 무역소위원장으로 내정된 바이런 도건 의원은 청문회와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지난주에는 콜로라도 등 이른바 쇠고기 벨트 지역 상원의원 7명이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때까지 한미 FTA 협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미 무역대표부에 요구했습니다.

미 의회의 협상 중단요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 위생검역 분과 협상이 뼛조각 쇠고기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인터뷰>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실망은 상당히 큰 것으로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의회가 연말까지로 예정된 무역구제법 개선에 협조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FTA 협상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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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쇠고기서 다이옥신 검출
    • 입력 2006-12-22 21:10:28
    • 수정2006-12-22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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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서 뻣조각에 이어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한미간 통상마찰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의회가 즉각 무역보복조치와 한미 FTA 협상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에 이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옥신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적인 활동을 교란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옥신이 검출된 쇠고기는 3차 수입분으로 뼛조각이 발견돼 이미 전량 반송, 폐기됐습니다. <인터뷰>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만약 다른 도축장에서도 우리 허용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이번 조치와 마찬가지로 수입 중단조치를 할 겁니다." 뼛조각 쇠고기 전량 반송으로 미 의회의 반발이 강한 상태에서 한미간 통상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년 개원하는 미 의회 상원 상무위원회 무역소위원장으로 내정된 바이런 도건 의원은 청문회와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지난주에는 콜로라도 등 이른바 쇠고기 벨트 지역 상원의원 7명이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때까지 한미 FTA 협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미 무역대표부에 요구했습니다. 미 의회의 협상 중단요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 위생검역 분과 협상이 뼛조각 쇠고기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인터뷰>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실망은 상당히 큰 것으로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의회가 연말까지로 예정된 무역구제법 개선에 협조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FTA 협상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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