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사퇴…정계개편 급류타나

<앵커 멘트>

한화갑 대표는 한점 부끄럼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 대표의 사퇴로 여권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당원들에게 하는 마지막 인사,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정치자금 때문에 재판을 받게 된 것은 죄송하지만 한 점의 부끄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한화갑 (민주당 대표):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그대로 있는 것이고, 반드시 수권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정치 변혁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원들은 한 대표가 정권의 표적 재판 때문에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분을 토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정치 자금 썼다고 밝힌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의장 등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민주당발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생존을 주장하던 한 대표가 물러나면서 고건 전 총리 진영은 물론 열린우리당의 통합론자들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통합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열린우리당 의원): "속도가 빨리질 것은 확실하다. 지금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다."

민주당은 다음 주초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진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 범 여권 정계 개편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