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잣나무에서 첫 발병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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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병이 처음으로 잣나무에서 발병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잣나무 숲, 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르러야 할 잣나무 잎이 갈색으로 변한 채 축 늘어져 있습니다.

벌레가 나무의 물길을 막아 나무를 모두 고사시킨다는 재선충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재선충병은 그동안 주로 소나무나 해송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잣나무에서 발병한 것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과 늑현리 일대 임야 4 헥타아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최형근(경기도 농정국장) : "산림 공무원이 지나가다보니까 잣나무 잎이 축 처지고 말라죽어 있어서 소나무 재선충과 비슷한 것 같아 신고를 했고 정밀 검사 결과 재선충병으로 확인했다."

올해 신고된 산림의 재선충병 피해는 이번 광주 건이 첫 사례.

지난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2천8백여 헥타아르의 임야가 피해를 입은 것과 비교해서는 훨씬 양호합니다.

그러나 과거 발병 사례가 없었던 잣나무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영진(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잣나무에서 처음 발생된 경우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앞으로 피해기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더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방제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림청은 오늘부터 광주 지역에서 잣나무와 소나무의 반출을 제한하는 한편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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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병 잣나무에서 첫 발병
    • 입력 2006-12-22 21:26:31
    • 수정2006-12-22 22:18:55
    뉴스 9
<앵커 멘트> 보통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병이 처음으로 잣나무에서 발병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잣나무 숲, 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르러야 할 잣나무 잎이 갈색으로 변한 채 축 늘어져 있습니다. 벌레가 나무의 물길을 막아 나무를 모두 고사시킨다는 재선충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재선충병은 그동안 주로 소나무나 해송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잣나무에서 발병한 것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과 늑현리 일대 임야 4 헥타아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최형근(경기도 농정국장) : "산림 공무원이 지나가다보니까 잣나무 잎이 축 처지고 말라죽어 있어서 소나무 재선충과 비슷한 것 같아 신고를 했고 정밀 검사 결과 재선충병으로 확인했다." 올해 신고된 산림의 재선충병 피해는 이번 광주 건이 첫 사례. 지난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2천8백여 헥타아르의 임야가 피해를 입은 것과 비교해서는 훨씬 양호합니다. 그러나 과거 발병 사례가 없었던 잣나무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영진(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잣나무에서 처음 발생된 경우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앞으로 피해기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더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방제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림청은 오늘부터 광주 지역에서 잣나무와 소나무의 반출을 제한하는 한편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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