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가장 따뜻…관광지 북적

입력 2006.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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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이면 흰눈을 생각합니다만 오늘 날씨는 봄처럼 포근해서 전국의 관광지가 모처럼 붐볐습니다. 12월 하순날씨론 100년만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 지난 겨울 백사장에 인파가 넘쳐납니다.

아이들은 팔을 걷어 올린 채 모래 장난을 하고,일부 시민들은 갈매기에 먹이를 주기 위해 바닷물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해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따뜻한 성탄절을 즐깁니다.

<인터뷰>민재훈 (부산시 덕천동):"크리스마스 기분도 즐길 겸 눈도 내리고 했으면 좋겠죠. 오늘 따뜻하니까 나들이 하기엔 참 좋습니다."

남녘의 바닷바람이 포근하게 느껴진 제주도엔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산간에 쌓인 눈을 녹이는 포근한 날씨 속에 설악산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오늘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는 서울도 예외가 아닙니다.

겨울철엔 한적하기만 했던 강변에 오늘은 많은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눈이 없어 아쉽지만 바람이 차지 않아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납니다.

<인터뷰>박정홍(서울시 신림동):"나와 보니까 날씨가 너무 따뜻해 벗고 다녀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오늘 서귀포의 기온이 17.2 도, 광주는 17 도까지 올라가는 등 예년보다 최고 10 도나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은 12.6 도로 12월 하순 기온으로는 10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기온이 높았던 것은 차가운 북서풍 대신 이례적으로 따뜻한 남동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전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모레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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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만에 가장 따뜻…관광지 북적
    • 입력 2006-12-25 2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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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이면 흰눈을 생각합니다만 오늘 날씨는 봄처럼 포근해서 전국의 관광지가 모처럼 붐볐습니다. 12월 하순날씨론 100년만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 지난 겨울 백사장에 인파가 넘쳐납니다. 아이들은 팔을 걷어 올린 채 모래 장난을 하고,일부 시민들은 갈매기에 먹이를 주기 위해 바닷물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해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따뜻한 성탄절을 즐깁니다. <인터뷰>민재훈 (부산시 덕천동):"크리스마스 기분도 즐길 겸 눈도 내리고 했으면 좋겠죠. 오늘 따뜻하니까 나들이 하기엔 참 좋습니다." 남녘의 바닷바람이 포근하게 느껴진 제주도엔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산간에 쌓인 눈을 녹이는 포근한 날씨 속에 설악산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오늘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는 서울도 예외가 아닙니다. 겨울철엔 한적하기만 했던 강변에 오늘은 많은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눈이 없어 아쉽지만 바람이 차지 않아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납니다. <인터뷰>박정홍(서울시 신림동):"나와 보니까 날씨가 너무 따뜻해 벗고 다녀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오늘 서귀포의 기온이 17.2 도, 광주는 17 도까지 올라가는 등 예년보다 최고 10 도나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은 12.6 도로 12월 하순 기온으로는 10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기온이 높았던 것은 차가운 북서풍 대신 이례적으로 따뜻한 남동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전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모레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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