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 발생…40여 명 사상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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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강진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됐습니다.

인근 아시아국가들이 통신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어제 밤 8시 26분.

타이완 남부 헝춘 인근 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여진이 뒤따르면서 타이완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전선이 나 뒹굴면서 10여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잔해속에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가운데 현재까지 두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추(지진 피해자) : "거대한 벽돌이 형에게 떨어졌고 엄마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일본 기상당국은 인근 필리핀 해상에 1미터가 넘는 지진해일 발생을 경고했습니다.

다행히 지진해일은 없었지만 20여만 명을 희생시킨 남아시아 지진해일 2주년에 일어난 경보는 가슴을 졸이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타이완과 홍콩 주변에 있는 6개 해저 광케이블을 크게 손상시키면서 아시아 통신대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타이완뿐아니라 우리나라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국제통신망이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전화나 인터넷 접속뿐아니라 금융거래와 외환시장까지 불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통신사측은 손상된 케이블을 수리하는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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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강진 발생…40여 명 사상
    • 입력 2006-12-27 20:56:36
    • 수정2006-12-27 2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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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강진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됐습니다. 인근 아시아국가들이 통신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어제 밤 8시 26분. 타이완 남부 헝춘 인근 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여진이 뒤따르면서 타이완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전선이 나 뒹굴면서 10여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잔해속에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가운데 현재까지 두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추(지진 피해자) : "거대한 벽돌이 형에게 떨어졌고 엄마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일본 기상당국은 인근 필리핀 해상에 1미터가 넘는 지진해일 발생을 경고했습니다. 다행히 지진해일은 없었지만 20여만 명을 희생시킨 남아시아 지진해일 2주년에 일어난 경보는 가슴을 졸이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타이완과 홍콩 주변에 있는 6개 해저 광케이블을 크게 손상시키면서 아시아 통신대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타이완뿐아니라 우리나라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국제통신망이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전화나 인터넷 접속뿐아니라 금융거래와 외환시장까지 불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통신사측은 손상된 케이블을 수리하는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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