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한달 쓰는 ‘꿈의 전지’ 개발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번 충전으로 한 달을 쓸 수 있는 꿈의 연료전지가 개발돼 이르면 내년안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와 삼성 SDI가 공동개발한 연료전지입니다.

외부 전원 대신 카트리지에 메탄올을 주입해 여기서 나오는 수소가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한 번에 160시간, 하루 8시간, 주 5일 기준으로 한 달 이상을 쓸 수 있습니다.

기술이 가장 앞섰다는 일본업체의 전지보다 7배가 깁니다.

연료가 바닥날 경우 카트리지만 교환하면 됩니다.

무게가 1.5킬로그램, 아직은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용화를 막아온 소음문제 등이 모두 해결됐습니다.

<인터뷰>송인섭(삼성SDI연구소 수석연구원) : "소음과 시스템 안정성 등의 문제들을 해소함으로써 연료전지 제품화와 상용화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경 규제와 국제 표준화 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로 내년 말 이를 장착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제품 개발로 일본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이 벌여온 우리 업체들은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비록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핵심인 전지의 수명에서만큼은 이미 선발 주자인 일본의 업체들을 따돌렸습니다.

<인터뷰>설용건(연세대 화공과 교수) : "현재 가격의 5분의 1 내지 10분의 1로 낮춰진다면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 우리가 쓰는 배터리처럼 상용화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꿈의 전지라 불리는 연료전지는 오는 2015년이면 시장규모가 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차세대 주력 수출제품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번 충전으로 한달 쓰는 ‘꿈의 전지’ 개발
    • 입력 2006-12-27 21:31:28
    • 수정2006-12-27 22:11:48
    뉴스 9
<앵커 멘트> 한번 충전으로 한 달을 쓸 수 있는 꿈의 연료전지가 개발돼 이르면 내년안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와 삼성 SDI가 공동개발한 연료전지입니다. 외부 전원 대신 카트리지에 메탄올을 주입해 여기서 나오는 수소가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한 번에 160시간, 하루 8시간, 주 5일 기준으로 한 달 이상을 쓸 수 있습니다. 기술이 가장 앞섰다는 일본업체의 전지보다 7배가 깁니다. 연료가 바닥날 경우 카트리지만 교환하면 됩니다. 무게가 1.5킬로그램, 아직은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용화를 막아온 소음문제 등이 모두 해결됐습니다. <인터뷰>송인섭(삼성SDI연구소 수석연구원) : "소음과 시스템 안정성 등의 문제들을 해소함으로써 연료전지 제품화와 상용화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경 규제와 국제 표준화 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로 내년 말 이를 장착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제품 개발로 일본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이 벌여온 우리 업체들은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비록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핵심인 전지의 수명에서만큼은 이미 선발 주자인 일본의 업체들을 따돌렸습니다. <인터뷰>설용건(연세대 화공과 교수) : "현재 가격의 5분의 1 내지 10분의 1로 낮춰진다면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 우리가 쓰는 배터리처럼 상용화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꿈의 전지라 불리는 연료전지는 오는 2015년이면 시장규모가 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차세대 주력 수출제품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