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교육으로 자활길 연다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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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곤 탈출 지원 제도를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교육의 중요성입니다.

자활을 도와주는 방글라데시와 미국의 맞춤 교육 현장을 박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단결하자! 일하자! 훈련하자!"

아침부터 마을 회관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는 이들은 빈곤 탈출을 위해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돈을 빌려준 그라민은행측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들에게 저축과 대출금 상환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현장음> "저축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어요? (4가지가 있습니다.)"

대출금이 각자 직업의 밑천으로 제대로 쓰이도록 교육도 하고 자신감도 불어넣습니다.

<인터뷰>샤 알람 (그라민은행 쇼날가온지점장): "이런 모임에서 우리는 빈곤을 탈출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고, 열심히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

지난 9월 미국 할렘가에 이발소를 창업한 헥터 씨.

창업 이후 크게 몰려드는 손님 덕분에 한 달에 우리 돈으로 340만 원을 벌며 빈곤에서 벗어날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헥터 씨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준 곳은 역시 무담보 소액대출기관 액시온, 역시 창업 이후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마케팅 기법을 중점 지도합니다.

<인터뷰>헥터(27살/이발사): "액시온은 대출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물었고,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은지 조언도 해줬습니다."

액시온은 지난 94년부터 전 세계 22개 나라, 빈민 190만 명에게 창업 자금 24억 3천만 달러를 빌려줬습니다.

물론 돈을 빌려주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다양한 자활교육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주는 일입니다.

나라마다 처한 환경은 달라도 빈곤층에게 맞는 교육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리카 유커스 (액시온 프로그램 팀장):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끌어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 세일즈와 마케팅을 해야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빈곤 탈출은 어떤 경우든 자신의 장점을 살린 직업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빈민 지원사업을 해온 금융기관들의 공통된 경험입니다.

또한, 바로 그 직업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빈곤층에게 맞춤형 교육을 시키는 것 역시 빈곤 탈출을 돕는 지름길입니다.

뉴욕 할렘에서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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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교육으로 자활길 연다
    • 입력 2006-12-27 21:29:03
    • 수정2006-12-27 22:11:48
    뉴스 9
<앵커 멘트> 빈곤 탈출 지원 제도를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교육의 중요성입니다. 자활을 도와주는 방글라데시와 미국의 맞춤 교육 현장을 박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단결하자! 일하자! 훈련하자!" 아침부터 마을 회관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는 이들은 빈곤 탈출을 위해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돈을 빌려준 그라민은행측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들에게 저축과 대출금 상환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현장음> "저축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어요? (4가지가 있습니다.)" 대출금이 각자 직업의 밑천으로 제대로 쓰이도록 교육도 하고 자신감도 불어넣습니다. <인터뷰>샤 알람 (그라민은행 쇼날가온지점장): "이런 모임에서 우리는 빈곤을 탈출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고, 열심히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 지난 9월 미국 할렘가에 이발소를 창업한 헥터 씨. 창업 이후 크게 몰려드는 손님 덕분에 한 달에 우리 돈으로 340만 원을 벌며 빈곤에서 벗어날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헥터 씨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준 곳은 역시 무담보 소액대출기관 액시온, 역시 창업 이후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마케팅 기법을 중점 지도합니다. <인터뷰>헥터(27살/이발사): "액시온은 대출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물었고,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은지 조언도 해줬습니다." 액시온은 지난 94년부터 전 세계 22개 나라, 빈민 190만 명에게 창업 자금 24억 3천만 달러를 빌려줬습니다. 물론 돈을 빌려주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다양한 자활교육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주는 일입니다. 나라마다 처한 환경은 달라도 빈곤층에게 맞는 교육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리카 유커스 (액시온 프로그램 팀장):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끌어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 세일즈와 마케팅을 해야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빈곤 탈출은 어떤 경우든 자신의 장점을 살린 직업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빈민 지원사업을 해온 금융기관들의 공통된 경험입니다. 또한, 바로 그 직업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빈곤층에게 맞춤형 교육을 시키는 것 역시 빈곤 탈출을 돕는 지름길입니다. 뉴욕 할렘에서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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