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前 대통령 교수형 집행

입력 2006.12.30 (21:48) 수정 2006.12.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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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년을 마무리하는 주말, 지구촌이 이라크발 대형 뉴스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사형 확정 나흘 만에 전격 처형됐습니다.

먼저, 후세인 최후의 모습을 이웅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아침 6시,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후세인이 형장인 좁은 콘크리트 방에 들어섰습니다.

복장은 죄수복 대신 상의와 바지,구두까지 모두 검은색입니다.

후세인은 두건을 거부해 얼굴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형 집행자들은 검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려 정반대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후세인의 표정은 담담하고 평온해 보였습니다.

목에 검은 천이 둘러지고 후세인이 철제 교수대에 오르자 밧줄이 걸립니다.

형 집행 과정은 비디오와 사진으로 모두 촬영됐지만 이라크 정부가 후세인 처형 6시간 만에 고심 끝에 공개한 장면은 여기까지입니다.

처형 순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후세인 처형 목격자 : "후세인은 밧줄을 보자 낙담했고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시신이 구급차로 운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후세인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 없는 이라크는 아무 것도 아니며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마지막 순간을 촬영한 비디오 기사의 말을 인용해 미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후세인에 이어 이복동생이자 전 이라크 정보국장 알-티크리티와 전 이라크 혁명법정 재판장 알 반다르가 차례로 처형됐습니다.

집행 장소는 `그린존' 외곽에 있는 후세인 집권 당시 이라크 비밀경찰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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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前 대통령 교수형 집행
    • 입력 2006-12-30 20:50:11
    • 수정2006-12-30 2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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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년을 마무리하는 주말, 지구촌이 이라크발 대형 뉴스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사형 확정 나흘 만에 전격 처형됐습니다. 먼저, 후세인 최후의 모습을 이웅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아침 6시,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후세인이 형장인 좁은 콘크리트 방에 들어섰습니다. 복장은 죄수복 대신 상의와 바지,구두까지 모두 검은색입니다. 후세인은 두건을 거부해 얼굴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형 집행자들은 검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려 정반대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후세인의 표정은 담담하고 평온해 보였습니다. 목에 검은 천이 둘러지고 후세인이 철제 교수대에 오르자 밧줄이 걸립니다. 형 집행 과정은 비디오와 사진으로 모두 촬영됐지만 이라크 정부가 후세인 처형 6시간 만에 고심 끝에 공개한 장면은 여기까지입니다. 처형 순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후세인 처형 목격자 : "후세인은 밧줄을 보자 낙담했고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시신이 구급차로 운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후세인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 없는 이라크는 아무 것도 아니며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마지막 순간을 촬영한 비디오 기사의 말을 인용해 미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후세인에 이어 이복동생이자 전 이라크 정보국장 알-티크리티와 전 이라크 혁명법정 재판장 알 반다르가 차례로 처형됐습니다. 집행 장소는 `그린존' 외곽에 있는 후세인 집권 당시 이라크 비밀경찰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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