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다’

입력 2006.12.31 (22:07) 수정 2006.12.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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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KBS 뉴스와 보도 프로그램들 어떻게 보셨는지요?

KBS는 올 한 해 차별화된 탐사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은폐된 진실들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사보도 출범 2년째를 맞아 KBS는 더욱 더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탐사보도를 통해 권력과 차별에 맞서는 진실을 추구해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붕괴 시나리오가 담긴 미국 CIA 보고서 단독 발굴 보도와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가 처한 엄정한 현실을 현지 취재로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탐사보도의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의 불법과 정부의 개입을 폭로한 '외환은행 매각의 비밀'시리즈는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이어지면서 탐사보도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또 수천 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우리 법원의 전관예우와 유전무죄 판결 경향을 입증했고 분유 이물질과 사카자키 균의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분유 업계와 정부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1년여 동안의 취재를 통해 국내 지도층의 병역 이행 상황을 알린 '파워엘리트 병역을 말하다'는 병역 형평성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국민방독면 보급과 조기경보기 도입, 공군조종사 야간투시경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부 조달의 투명성을 제고했습니다.

KBS 탐사보도의 성과에 대한 외부의 호의적인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해양투기 17년, 바다는 경고한다'가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퓰리쳐 상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미국 탐사보도협회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 올해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외환은행 매각 보도 시리즈는 방송대상을, '대한민국 파워엘리트 병역을 말하다'는 방송기자클럽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 한해만 KBS 탐사보도 5편이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창룡(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방송이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탐사보도를 강화함으로써 권력과 사회에 대한 입체적,심층적인 조명을 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KBS 탐사보도의 영광의 뒤에는 6개월 안팎의 긴 취재기간과 컴퓨터를 활용한 취재와 분석, 그리고 사회관계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하고 과학적인 조사, 분석기법과 시스템, 무엇보다 기자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아직 많습니다.

<인터뷰> 이민규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거대 담론에 너무 집착, 정치와 경제 등의 문제에서 이제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탐사보도로 이어져야..."

KBS 탐사보도는 내년에도 우리 사회의 조직적인 불의에서부터 우리 생활 주변의 생활밀착형 문제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탐사보도 기법을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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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다’
    • 입력 2006-12-31 21:28:51
    • 수정2006-12-31 2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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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KBS 뉴스와 보도 프로그램들 어떻게 보셨는지요? KBS는 올 한 해 차별화된 탐사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은폐된 진실들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사보도 출범 2년째를 맞아 KBS는 더욱 더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탐사보도를 통해 권력과 차별에 맞서는 진실을 추구해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붕괴 시나리오가 담긴 미국 CIA 보고서 단독 발굴 보도와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가 처한 엄정한 현실을 현지 취재로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탐사보도의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의 불법과 정부의 개입을 폭로한 '외환은행 매각의 비밀'시리즈는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이어지면서 탐사보도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또 수천 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우리 법원의 전관예우와 유전무죄 판결 경향을 입증했고 분유 이물질과 사카자키 균의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분유 업계와 정부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1년여 동안의 취재를 통해 국내 지도층의 병역 이행 상황을 알린 '파워엘리트 병역을 말하다'는 병역 형평성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국민방독면 보급과 조기경보기 도입, 공군조종사 야간투시경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부 조달의 투명성을 제고했습니다. KBS 탐사보도의 성과에 대한 외부의 호의적인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해양투기 17년, 바다는 경고한다'가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퓰리쳐 상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미국 탐사보도협회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 올해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외환은행 매각 보도 시리즈는 방송대상을, '대한민국 파워엘리트 병역을 말하다'는 방송기자클럽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 한해만 KBS 탐사보도 5편이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김창룡(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방송이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탐사보도를 강화함으로써 권력과 사회에 대한 입체적,심층적인 조명을 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KBS 탐사보도의 영광의 뒤에는 6개월 안팎의 긴 취재기간과 컴퓨터를 활용한 취재와 분석, 그리고 사회관계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하고 과학적인 조사, 분석기법과 시스템, 무엇보다 기자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아직 많습니다. <인터뷰> 이민규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거대 담론에 너무 집착, 정치와 경제 등의 문제에서 이제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탐사보도로 이어져야..." KBS 탐사보도는 내년에도 우리 사회의 조직적인 불의에서부터 우리 생활 주변의 생활밀착형 문제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탐사보도 기법을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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