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제보’ 시청자와 함께한 뉴스

<앵커 멘트>

탐사보도와 함께 올해 KBS 뉴스에 큰 힘을 불어넣어준 건 바로 시청자 여러분입니다.

시청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으로 함께 만든 KBS 뉴스, 황진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섬광과 함께 노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9월 보도된 의왕ㆍ과천 동시다발 화재 뉴스는 제보 동영상이 큰 힘이 됐습니다.

피해상황이 생생히 담긴 동영상은 당시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소라 (휴대전화 동영상 제보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제가 찍은 동영상으로 방송됐잖아요.뭔가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어린이날 에어쇼 추락사고로 조종사가 숨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는 데도 동영상 제보가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KBS 사회뉴스의 한 축이 된 각종 동영상 제보는 휴대전화 동영상 제보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본격화됐습니다.

휴대전화로 뉴스가치가 있는 동영상을 촬영한 어느 누구나 #4321 번으로 손쉽게 동영상을 제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시스템을 도입한 KBS 보도본부에는 1년 3개월 동안 만 천 건이 넘는 휴대전화 동영상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뉴스에 반영돼 KBS 뉴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방송통신 환경의 급속한 발달로 이제 시청자는 일방적인 뉴스 수신자에서 뉴스 제작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