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경성, 겨울 난방 중단

입력 2007.01.02 (07:46) 수정 2007.0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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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환경성이 환경을 생각한다며 이 겨울에 청사의 난방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는 초여름 기온을 보이면서 직원들은 큰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관청가입니다.

오후 4시 현재 바깥 기온은 섭씨 10도 아래로 떨어져 있습니다.

환경성 청사 안으로 들어가니 반 팔 차림의 직원이 눈에 띕니다.

실내 온도는 섭씨 24.7도.

초여름 도쿄 기온입니다.

그런데 이 사무실은 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이 달 들어 환경성이 청사 난방을 아예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열과 직원들이 발산하는 체열이 난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환경성측은 말합니다.

<인터뷰> 시시도 (환경성 회계과 과장보좌): "최근 일주일 동안 실내 기온은 평균 23도 정돕니다. 외부 기온은 아주 낮지만 실내는 23도입니다."

환경성은 외풍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틈새를 점검하고, 직원들에게는 스웨터 착용을 권장하면서, 이번 겨울 내내 난방을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인터뷰> 츠치야 마사유키 (환경성 회계과 회계감사관): "겨울이니까 난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정에서도 바깥 기온과 관계없이 과잉 난방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경성은 조금은 파격적인 이번 조치가 국민들에게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환경성을 시작으로 최근엔 후생노동성도 난방 중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념의 틀을 깬 환경 보호 활동이 관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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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환경성, 겨울 난방 중단
    • 입력 2007-01-02 07:16:32
    • 수정2007-01-03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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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환경성이 환경을 생각한다며 이 겨울에 청사의 난방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는 초여름 기온을 보이면서 직원들은 큰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관청가입니다. 오후 4시 현재 바깥 기온은 섭씨 10도 아래로 떨어져 있습니다. 환경성 청사 안으로 들어가니 반 팔 차림의 직원이 눈에 띕니다. 실내 온도는 섭씨 24.7도. 초여름 도쿄 기온입니다. 그런데 이 사무실은 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이 달 들어 환경성이 청사 난방을 아예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열과 직원들이 발산하는 체열이 난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환경성측은 말합니다. <인터뷰> 시시도 (환경성 회계과 과장보좌): "최근 일주일 동안 실내 기온은 평균 23도 정돕니다. 외부 기온은 아주 낮지만 실내는 23도입니다." 환경성은 외풍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틈새를 점검하고, 직원들에게는 스웨터 착용을 권장하면서, 이번 겨울 내내 난방을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인터뷰> 츠치야 마사유키 (환경성 회계과 회계감사관): "겨울이니까 난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정에서도 바깥 기온과 관계없이 과잉 난방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경성은 조금은 파격적인 이번 조치가 국민들에게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환경성을 시작으로 최근엔 후생노동성도 난방 중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념의 틀을 깬 환경 보호 활동이 관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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