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표준 수소車에 ‘사활’

입력 2007.01.02 (07:46) 수정 2007.0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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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없이 달리는 미래의 자동차인 수소 연료전지 차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소 연료전지 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음 세대의 표준은 '수소 자동차'라면서 이미 이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혼다가 선보인 수소 연료전지 차입니다.

휘발유가 아닌 수소를 원료로 달리는 자동차로 내년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한정 판매가 시작됩니다.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입니다.

따라서 엔진도 없고 환경을 해치는 배기가스도 없습니다.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 연료전지 차 개발에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천 명 이상의 연구진과 막대한 개발비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와이 (도요타 본부장): "앞으로 10년 후쯤에는 어느 정도 상품화가 된 자동차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미국의 GM은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해 상하이에서 최근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차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연료전지 차 모델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장치는 미국 UTC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현재로선 핵심 장치를 만드는데 백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의 가솔린 차에 비해 가격이 100배나 비쌉니다.

<인터뷰> 가미 (혼다 기술연구소 본부장): "100분의 1이 언제 될 것인가에 대해 각 메이커마다 여러 의견이 있는데 우리는 2020년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도 수소 자동차 개발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배기가스 없는 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을 2014년까지 12%로 높이도록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휘발유 자동차 판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소를 연료로 한 자동차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은 수소 연료전지 차에서도 확실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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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표준 수소車에 ‘사활’
    • 입력 2007-01-02 07:21:51
    • 수정2007-01-03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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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없이 달리는 미래의 자동차인 수소 연료전지 차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소 연료전지 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음 세대의 표준은 '수소 자동차'라면서 이미 이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혼다가 선보인 수소 연료전지 차입니다. 휘발유가 아닌 수소를 원료로 달리는 자동차로 내년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한정 판매가 시작됩니다.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입니다. 따라서 엔진도 없고 환경을 해치는 배기가스도 없습니다.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 연료전지 차 개발에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천 명 이상의 연구진과 막대한 개발비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와이 (도요타 본부장): "앞으로 10년 후쯤에는 어느 정도 상품화가 된 자동차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미국의 GM은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해 상하이에서 최근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차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연료전지 차 모델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장치는 미국 UTC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현재로선 핵심 장치를 만드는데 백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의 가솔린 차에 비해 가격이 100배나 비쌉니다. <인터뷰> 가미 (혼다 기술연구소 본부장): "100분의 1이 언제 될 것인가에 대해 각 메이커마다 여러 의견이 있는데 우리는 2020년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도 수소 자동차 개발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배기가스 없는 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을 2014년까지 12%로 높이도록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휘발유 자동차 판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소를 연료로 한 자동차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은 수소 연료전지 차에서도 확실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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