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지구촌 곳곳 ‘새해 맞이’

입력 2007.01.02 (09:15) 수정 2007.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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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결심 세우셨습니까? 올해는 작심 삼일이 아니라 작심 365일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결심보다 중요한건 실제로 이루는 일이죠? 지구촌 곳곳에서 새해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국제소식은 김현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반갑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첫 소식,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소식이네요?

<리포트>

네, 이탈리아 로마의 티베르 강, 우리로 치면 한강 같은 곳인데요. 이곳에서 새해를 맞아 전통 다이빙 행사가 열렸습니다. 같이 보시죠.

다소 추워보이는 복장으로 다들 뛰어내리죠?

수심은 10여미터로 그렇게 깊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렇게 뛰어내리면 한해 소망이 꼭 이뤄진다 이런 속설이 있어서 이러는 겁니다.

수백여명의 로마 시민들이 이 행사를 지켜봤는데요,

이런 다이빙 행사는 1953년부터 50여년째 이어져온 전통행사라고 합니다.

이런 전통은 50여년전 한 실직자가 영화계에서 스턴트맨으로 일하고 싶다, 이렇게 외치면서 난데없이 사람들 앞에서 뛰어내린 것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기후연구소장인 필 존스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올 해 전세계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 1998년보다 더 뜨거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스 교수는 이어 지난 10년간 지구온도가 섭씨 0.1도에서 0.2도 정도 상승했으며 올해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가 350년 전인 지난 1659년 이후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 올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네,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추위하면 떠오르는 곳, 시베리아인데요, 얼음축제 준비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겨울철 기온이 영하 3,40도에 이르는데 올 겨울은 여기에 미치지 못해서 얼음 모양이 정교하게 나오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날아간다고 합니다.

축제를 준비중인 관계자들은 얼음 손상을 막기위해서 비닐봉지를 덮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그런 모습입니다.

이라크에서는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수니파 거주 지역을 미군 전투기가 공습해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후세인 처형을 규탄하는 시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지역에서는 수니파 주민 200여 명이 정부의 통행금지령도 무시한 채 후세인 처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필리핀에선 연말연시 폭죽 사고와 총기 오발 사고로 무려 9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폭죽 사고로 8백여명이, 총기 오발사고로 30여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가 없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1일 보신각 종 행사에서 폭죽사고로 20여명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팝스타 조지마이클이 오랜 침묵을 깨고 영국 등 유럽일대를 돌며 순회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조지마이클은 왬시절부터 케어리스 위스퍼, 라스트 크리스 마스 등으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죠.

특히 영국에서는 간호사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열었는데 10년전 자신의 어머니가 영국에서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준 간호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신년 대영제국훈장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런던출신의 로드 스튜어트는 투나이츠 더 나이트 등의 노래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스타죠. 50대 초반정도로 보이지만 올해 벌써 63살이라고 하네요.

대영제국훈장은 국위를 선양한 영국인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주는 상입니다.

수상자에는 로드 스튜어트 말고도 영화배우 휴로리,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로 지난해 독일월드컵때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스티븐 제라드 등이 뽑혔습니다.

김현경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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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지구촌 곳곳 ‘새해 맞이’
    • 입력 2007-01-02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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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결심 세우셨습니까? 올해는 작심 삼일이 아니라 작심 365일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결심보다 중요한건 실제로 이루는 일이죠? 지구촌 곳곳에서 새해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국제소식은 김현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반갑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첫 소식,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소식이네요? <리포트> 네, 이탈리아 로마의 티베르 강, 우리로 치면 한강 같은 곳인데요. 이곳에서 새해를 맞아 전통 다이빙 행사가 열렸습니다. 같이 보시죠. 다소 추워보이는 복장으로 다들 뛰어내리죠? 수심은 10여미터로 그렇게 깊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렇게 뛰어내리면 한해 소망이 꼭 이뤄진다 이런 속설이 있어서 이러는 겁니다. 수백여명의 로마 시민들이 이 행사를 지켜봤는데요, 이런 다이빙 행사는 1953년부터 50여년째 이어져온 전통행사라고 합니다. 이런 전통은 50여년전 한 실직자가 영화계에서 스턴트맨으로 일하고 싶다, 이렇게 외치면서 난데없이 사람들 앞에서 뛰어내린 것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기후연구소장인 필 존스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올 해 전세계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 1998년보다 더 뜨거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스 교수는 이어 지난 10년간 지구온도가 섭씨 0.1도에서 0.2도 정도 상승했으며 올해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가 350년 전인 지난 1659년 이후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 올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네,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추위하면 떠오르는 곳, 시베리아인데요, 얼음축제 준비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겨울철 기온이 영하 3,40도에 이르는데 올 겨울은 여기에 미치지 못해서 얼음 모양이 정교하게 나오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날아간다고 합니다. 축제를 준비중인 관계자들은 얼음 손상을 막기위해서 비닐봉지를 덮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그런 모습입니다. 이라크에서는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수니파 거주 지역을 미군 전투기가 공습해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후세인 처형을 규탄하는 시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지역에서는 수니파 주민 200여 명이 정부의 통행금지령도 무시한 채 후세인 처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필리핀에선 연말연시 폭죽 사고와 총기 오발 사고로 무려 9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폭죽 사고로 8백여명이, 총기 오발사고로 30여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가 없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1일 보신각 종 행사에서 폭죽사고로 20여명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팝스타 조지마이클이 오랜 침묵을 깨고 영국 등 유럽일대를 돌며 순회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조지마이클은 왬시절부터 케어리스 위스퍼, 라스트 크리스 마스 등으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죠. 특히 영국에서는 간호사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열었는데 10년전 자신의 어머니가 영국에서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준 간호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신년 대영제국훈장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런던출신의 로드 스튜어트는 투나이츠 더 나이트 등의 노래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스타죠. 50대 초반정도로 보이지만 올해 벌써 63살이라고 하네요. 대영제국훈장은 국위를 선양한 영국인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주는 상입니다. 수상자에는 로드 스튜어트 말고도 영화배우 휴로리,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로 지난해 독일월드컵때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스티븐 제라드 등이 뽑혔습니다. 김현경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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