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객석] ‘비보이’ 세계 우뚝

입력 2007.01.02 (09:15) 수정 2007.01.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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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 문화 부문에서 부문에서 최근 가장 많이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게 뭘까요?

비보이를 이제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네, 지난해에도 주요 대회 우승과 기발한 공연들로 화제가 됐습니다만 올해도 이들의 활약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구요?

<리포트>

노는 아이들의 '불량한 짓' 정도로 치부되던 것이 이제 국민적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코드가 됐습니다.

우리 비보이가 세계 최고라는 건 이제 다들 아시죠?

먼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가운데 하나죠, 2006 레드불 비씨원이 지난 11월 말 브라질에서 열렸는데요~

KBS가 단독 입수한 결승 화면부터 보시죠.

영원한 우승 후보인 미국의 로니와 카리스마 넘치는 한국의 홍텐이 맞붙었습니다.

<자료화면> ‘2006 레드볼 비씨 원’ 결승 : 홍텐(한국) vs 로니(미국)

심사 위원들이 치켜든 이름, 모두 '홍텐'입니다.

<현장음>"홍~~텐!!!" 와~~~~

홍텐이 속한 비보이 팀 '드리프터스'의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큰 대회가 없어도 매일 3시간씩은 춤을 추고 있었는데요~

<인터뷰>홍텐(김홍렬/'드리프터스' 소속) :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 비보이들 견제하고, 한국 이기면 마치 우승한 듯~~ 그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는 거죠~"

<자료화면>'갬블러' 미국 대회 우승

지난 2002년부터 세계 대회에 무섭게 등장한 우리 비보이들이 지난해 국제 대회를 석권하면서 세계 최고 자리에 쐐기를 박았죠!

'한국인'과 '최고'라는 이미지를 한 데 엮은 비보이에 국내외 기업체가 가장 먼저 흥분했습니다.

각종 광고와 협찬이 줄을 이었고요~

한 스포츠 채널에서는 비보이 전문 프로그램이 생겨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국에 비보이 팀은 4천 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앞서 보신 '드리프터스'나 '갬블러'같은 유명 팀의 홈페이지 회원 수는 수십만에 이릅니다.

비보이를 소재로 한 공연들도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마리오네트', '비보이 코리아' 등 유료관객점유율 80%를 넘기고 있고, 새해엔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찬킷(홍콩 관광객) : "홍보만 제대로 되면 크게 성공할 것이다."

<인터뷰>유카얀(홍콩 관광객) : "홍콩에서 하면 꼭 볼 것이다!!"

물론 비보이의 춤 자체는 세계 최고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연출이 엉성해서 문화 상품으로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한류, 잘 나가는 스타 몇 명에 돈을 쏟아붓는 식으로 끌어가다가 지금 막다른 골목에 이른 느낌인데요~

이와 달리 비보이 열풍은 맨 몸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비보이들에 자본과 기획력이 뒤따라주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새로운 한류로 번질 가능성이 더 크게 열려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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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요객석] ‘비보이’ 세계 우뚝
    • 입력 2007-01-02 08: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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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 문화 부문에서 부문에서 최근 가장 많이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게 뭘까요? 비보이를 이제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네, 지난해에도 주요 대회 우승과 기발한 공연들로 화제가 됐습니다만 올해도 이들의 활약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구요? <리포트> 노는 아이들의 '불량한 짓' 정도로 치부되던 것이 이제 국민적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코드가 됐습니다. 우리 비보이가 세계 최고라는 건 이제 다들 아시죠? 먼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가운데 하나죠, 2006 레드불 비씨원이 지난 11월 말 브라질에서 열렸는데요~ KBS가 단독 입수한 결승 화면부터 보시죠. 영원한 우승 후보인 미국의 로니와 카리스마 넘치는 한국의 홍텐이 맞붙었습니다. <자료화면> ‘2006 레드볼 비씨 원’ 결승 : 홍텐(한국) vs 로니(미국) 심사 위원들이 치켜든 이름, 모두 '홍텐'입니다. <현장음>"홍~~텐!!!" 와~~~~ 홍텐이 속한 비보이 팀 '드리프터스'의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큰 대회가 없어도 매일 3시간씩은 춤을 추고 있었는데요~ <인터뷰>홍텐(김홍렬/'드리프터스' 소속) :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 비보이들 견제하고, 한국 이기면 마치 우승한 듯~~ 그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는 거죠~" <자료화면>'갬블러' 미국 대회 우승 지난 2002년부터 세계 대회에 무섭게 등장한 우리 비보이들이 지난해 국제 대회를 석권하면서 세계 최고 자리에 쐐기를 박았죠! '한국인'과 '최고'라는 이미지를 한 데 엮은 비보이에 국내외 기업체가 가장 먼저 흥분했습니다. 각종 광고와 협찬이 줄을 이었고요~ 한 스포츠 채널에서는 비보이 전문 프로그램이 생겨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국에 비보이 팀은 4천 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앞서 보신 '드리프터스'나 '갬블러'같은 유명 팀의 홈페이지 회원 수는 수십만에 이릅니다. 비보이를 소재로 한 공연들도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마리오네트', '비보이 코리아' 등 유료관객점유율 80%를 넘기고 있고, 새해엔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찬킷(홍콩 관광객) : "홍보만 제대로 되면 크게 성공할 것이다." <인터뷰>유카얀(홍콩 관광객) : "홍콩에서 하면 꼭 볼 것이다!!" 물론 비보이의 춤 자체는 세계 최고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연출이 엉성해서 문화 상품으로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한류, 잘 나가는 스타 몇 명에 돈을 쏟아붓는 식으로 끌어가다가 지금 막다른 골목에 이른 느낌인데요~ 이와 달리 비보이 열풍은 맨 몸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비보이들에 자본과 기획력이 뒤따라주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새로운 한류로 번질 가능성이 더 크게 열려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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