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 규제, 전면 확대

입력 2007.0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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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들어 주택 담보 대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출 기준 강화와 함께 이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은행은 오늘 모든 영업점에 특별공문을 보냈습니다.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DTI 규제를 전국 모든 지역, 모든 주택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적용 시기는 당장 내일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은행권은 대출 규제를 투기지역 내 6억 원이 넘는 주택에만 적용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국민은행 개인고호여신팀 과장) : "개인소호여신팀 과장 '대출이 계속 늘고 있는데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대출 기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소득 3천만 원인 사람이 시가 6억 원짜리 집을 살 때, 지금까지는 3억 6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대출한도가 1억 2천만 원으로,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민은행이 이처럼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집이 필요한 서민들과,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대출 문이 더 좁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영숙 (남대문 시장 상인) : "대출을 못 받으니까 제2금융권으로 가고, 여기서도 안 되면 8부 9부짜리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에 지난 연말 주택대출 금리가 이미 최고 연 7%를 넘어선데다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이미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점점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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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대출 규제, 전면 확대
    • 입력 2007-01-02 21:02:06
    뉴스 9
<앵커 멘트> 새해들어 주택 담보 대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출 기준 강화와 함께 이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은행은 오늘 모든 영업점에 특별공문을 보냈습니다.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DTI 규제를 전국 모든 지역, 모든 주택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적용 시기는 당장 내일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은행권은 대출 규제를 투기지역 내 6억 원이 넘는 주택에만 적용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국민은행 개인고호여신팀 과장) : "개인소호여신팀 과장 '대출이 계속 늘고 있는데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대출 기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소득 3천만 원인 사람이 시가 6억 원짜리 집을 살 때, 지금까지는 3억 6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대출한도가 1억 2천만 원으로,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민은행이 이처럼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집이 필요한 서민들과,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대출 문이 더 좁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영숙 (남대문 시장 상인) : "대출을 못 받으니까 제2금융권으로 가고, 여기서도 안 되면 8부 9부짜리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에 지난 연말 주택대출 금리가 이미 최고 연 7%를 넘어선데다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이미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점점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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