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논술, 교과서만으로 대비 가능”

<앵커 멘트>

지금까지 치러진 2007학년 대입 정시모집의 논술시험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교과서에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술시험을 마친 서울대 응시생들, 한시름 놨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주성(서울대 응시생): "평소에 제가 예상했던 문제였어요."

실제로 서울대 논술고사 문제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사회 각 영역은 어떤 속도로 변화해야 하느냐는 비교적 평이한 논제에 제시문도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출제됐습니다.

앞서 고려대는 예술의 효용성 문제를 물었고, 연세대는 타인을 이해하는 어려움을 기술하도록 했습니다.

성균관대는 빈곤국에 대한 국제원조, 한양대는 인구감소 현상 , 경희대는 갈등 문제의 해결 방안을 각각 논하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이 교과서에서 제시문을 뽑거나 난이도를 교과서 수준에 맞추면서도 사회와 문학, 예술과목을 아우르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지향했습니다.

<인터뷰>김기한(논술연구소 소장): "제시문을 다양한 갈래로 하는 등 통합 논술을 시도하면서 수준은 평이했다."

결국 광범위한 독서에 바탕을 둔 사고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 여부가 논술 점수를 가르게 됐습니다.

<인터뷰>강신창(논술 전문가): "문제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반영해 답안을 얼마나 조직력있게 작성했느냐.. "

올 대입 논술이 공교육만으로 대비가 가능하게 출제돼 앞으로 논술 사교육 열풍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