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직교수 김씨의 석궁테러 사건의 발단이 잘못출제된 수학문제로 알려지면서 당시 국내 수학계가 침묵하는 바람에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씨의 교육자적 자질에도 문제가 많았던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년 전 한 대학의 본고사 문제지입니다.
김명호 전 교수가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한 문제를 입시학원 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문기동 (종로학원 수학담당) : "전문가 수준이 아니더라도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교수는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수학학회와 고등과학원에 의견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대한수학학회 당시 관계자 : "미묘한 문제아니겠어요. 학내 문제고 그러니까 개입을 못 하거죠."
뒤늦게 전국의 동료 교수들이 재판부에 구명을 위한 연판장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당시 연판장 서명 교수 : "입장이 곤란해서 그랬겠죠. (수학계가)답을 안한다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탄원서를 낸 거죠."
한국 수학계가 침묵한 사이 세계 수학계의 항의글이 전해져왔습니다.
유명 과학지도 '올바른 답의 비싼 대가'라며 해직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번번이 학교 측 손을 들어 주었고 학교도 김 전 교수 자질이 재임용 탈락 요인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55명 가운데 32명이 철회를 했어요. 이런 것들은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때 교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대한수학회는 뒤늦게 이번 주말 이사회를 소집해 당시 시험 문제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전직교수 김씨의 석궁테러 사건의 발단이 잘못출제된 수학문제로 알려지면서 당시 국내 수학계가 침묵하는 바람에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씨의 교육자적 자질에도 문제가 많았던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년 전 한 대학의 본고사 문제지입니다.
김명호 전 교수가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한 문제를 입시학원 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문기동 (종로학원 수학담당) : "전문가 수준이 아니더라도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교수는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수학학회와 고등과학원에 의견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대한수학학회 당시 관계자 : "미묘한 문제아니겠어요. 학내 문제고 그러니까 개입을 못 하거죠."
뒤늦게 전국의 동료 교수들이 재판부에 구명을 위한 연판장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당시 연판장 서명 교수 : "입장이 곤란해서 그랬겠죠. (수학계가)답을 안한다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탄원서를 낸 거죠."
한국 수학계가 침묵한 사이 세계 수학계의 항의글이 전해져왔습니다.
유명 과학지도 '올바른 답의 비싼 대가'라며 해직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번번이 학교 측 손을 들어 주었고 학교도 김 전 교수 자질이 재임용 탈락 요인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55명 가운데 32명이 철회를 했어요. 이런 것들은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때 교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대한수학회는 뒤늦게 이번 주말 이사회를 소집해 당시 시험 문제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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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계 미온적 대처가 판사 테러까지
-
- 입력 2007-01-17 21:21:56
![](/newsimage2/200701/20070117/1285518.jpg)
<앵커 멘트>
전직교수 김씨의 석궁테러 사건의 발단이 잘못출제된 수학문제로 알려지면서 당시 국내 수학계가 침묵하는 바람에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씨의 교육자적 자질에도 문제가 많았던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년 전 한 대학의 본고사 문제지입니다.
김명호 전 교수가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한 문제를 입시학원 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문기동 (종로학원 수학담당) : "전문가 수준이 아니더라도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교수는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수학학회와 고등과학원에 의견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대한수학학회 당시 관계자 : "미묘한 문제아니겠어요. 학내 문제고 그러니까 개입을 못 하거죠."
뒤늦게 전국의 동료 교수들이 재판부에 구명을 위한 연판장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당시 연판장 서명 교수 : "입장이 곤란해서 그랬겠죠. (수학계가)답을 안한다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탄원서를 낸 거죠."
한국 수학계가 침묵한 사이 세계 수학계의 항의글이 전해져왔습니다.
유명 과학지도 '올바른 답의 비싼 대가'라며 해직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번번이 학교 측 손을 들어 주었고 학교도 김 전 교수 자질이 재임용 탈락 요인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55명 가운데 32명이 철회를 했어요. 이런 것들은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때 교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대한수학회는 뒤늦게 이번 주말 이사회를 소집해 당시 시험 문제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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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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