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신지체 장애인인 외손자를 보살펴온 할머니가 외손자와 함게 극약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때문이었는지 또 대책은 없는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아이를 내가 데려가려고 해"
정신지체 외손자에게 극약을 먹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72살 조 모 할머니 곁에서 발견된 유섭니다.
조 할머니는 20년 전 숨진 남편이 복용했던 항암치료제 수십 알을 갈아 외손자인 16살 김 모 군에게 먹였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할머니가) 같이 사시지 않았는데 딸 혼자 (정신지체 아들을) 돌보기 힘드니까 같이 돌보려 오셨죠."
딸마저 경제적 능력이 없어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외손자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걱정 때문에 손자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조부모가 장애인 손자·손녀를 돌보는 이른바 조손 가정이 전국적으로 3만 5천여 가구.
그러나 나이가 많아 사회복지 정보에 어두운데다 손자·손녀가 장애까지 있을 경우 자활능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장: "어떤 기관에 가면 이 아이를 보호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알려줘야하죠. 단순히 생활보호 기금만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혼이 급증하면서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돌보는 가정도 해마다 늘고 있어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인 외손자를 보살펴온 할머니가 외손자와 함게 극약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때문이었는지 또 대책은 없는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아이를 내가 데려가려고 해"
정신지체 외손자에게 극약을 먹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72살 조 모 할머니 곁에서 발견된 유섭니다.
조 할머니는 20년 전 숨진 남편이 복용했던 항암치료제 수십 알을 갈아 외손자인 16살 김 모 군에게 먹였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할머니가) 같이 사시지 않았는데 딸 혼자 (정신지체 아들을) 돌보기 힘드니까 같이 돌보려 오셨죠."
딸마저 경제적 능력이 없어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외손자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걱정 때문에 손자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조부모가 장애인 손자·손녀를 돌보는 이른바 조손 가정이 전국적으로 3만 5천여 가구.
그러나 나이가 많아 사회복지 정보에 어두운데다 손자·손녀가 장애까지 있을 경우 자활능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장: "어떤 기관에 가면 이 아이를 보호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알려줘야하죠. 단순히 생활보호 기금만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혼이 급증하면서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돌보는 가정도 해마다 늘고 있어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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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지는 조손가정, 동반자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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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17 21:22:48
<앵커 멘트>
정신지체 장애인인 외손자를 보살펴온 할머니가 외손자와 함게 극약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때문이었는지 또 대책은 없는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아이를 내가 데려가려고 해"
정신지체 외손자에게 극약을 먹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72살 조 모 할머니 곁에서 발견된 유섭니다.
조 할머니는 20년 전 숨진 남편이 복용했던 항암치료제 수십 알을 갈아 외손자인 16살 김 모 군에게 먹였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할머니가) 같이 사시지 않았는데 딸 혼자 (정신지체 아들을) 돌보기 힘드니까 같이 돌보려 오셨죠."
딸마저 경제적 능력이 없어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외손자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걱정 때문에 손자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조부모가 장애인 손자·손녀를 돌보는 이른바 조손 가정이 전국적으로 3만 5천여 가구.
그러나 나이가 많아 사회복지 정보에 어두운데다 손자·손녀가 장애까지 있을 경우 자활능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장: "어떤 기관에 가면 이 아이를 보호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알려줘야하죠. 단순히 생활보호 기금만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혼이 급증하면서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돌보는 가정도 해마다 늘고 있어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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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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