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현대차, 경영 난맥

입력 2007.01.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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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하루가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갖가지 악재들로 현대자동차는 전에 없는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21일 만의 노사 협상 타결, 그러나 후유증은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노조의 잔업과 특근 거부, 파업으로 누적된 생산차질액만 3천2백억 원에 이릅니다.

치고받는 고소.고발과 소송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사관계도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현대차그룹 관계자 : "연초부터 이런저런 악재가 많아서 사실 좀 침통한 분위기죠."

파업 와중에 터져나온 정몽구 회장에 대한 검찰의 6년형 구형.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이른바 밀어내기식 판매를 강요한 혐의로 과징금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외국 경쟁기업의 맹추격에 쫓기고 있습니다.

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3위로 추락했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매출목표 42조 원을 달성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앞으로 1,2년이 자동차산업에 중요하기 때문에, 노사화합, 강력한 리더십, 품질 제고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차의 경영 위기는 가뜩이나 환율 급락으로 흔들리는 우리 경제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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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현대차, 경영 난맥
    • 입력 2007-01-18 21:09:28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하루가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갖가지 악재들로 현대자동차는 전에 없는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21일 만의 노사 협상 타결, 그러나 후유증은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노조의 잔업과 특근 거부, 파업으로 누적된 생산차질액만 3천2백억 원에 이릅니다. 치고받는 고소.고발과 소송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사관계도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현대차그룹 관계자 : "연초부터 이런저런 악재가 많아서 사실 좀 침통한 분위기죠." 파업 와중에 터져나온 정몽구 회장에 대한 검찰의 6년형 구형.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이른바 밀어내기식 판매를 강요한 혐의로 과징금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외국 경쟁기업의 맹추격에 쫓기고 있습니다. 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3위로 추락했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매출목표 42조 원을 달성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앞으로 1,2년이 자동차산업에 중요하기 때문에, 노사화합, 강력한 리더십, 품질 제고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차의 경영 위기는 가뜩이나 환율 급락으로 흔들리는 우리 경제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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