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때 아닌 ‘오징어 대풍’

입력 2007.01.18 (22:13) 수정 2007.01.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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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동해안에선 겨울에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때 아닌 대풍을 맞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져 난류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바다가 오징어 잡이 어선들이 밝히는 집어등으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낚싯줄을 내리자 마자 연신 오징어가 매달려 올라옵니다.

속초 앞바다에서 10여 일 전부터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 매일 어선 20여 척이 만선을 이룹니다.

이른 아침 어선 마다 오징어가 하나 가득입니다.

<인터뷰> "척 당 200 두름(400 마리)에서 700 두름(만 4천 마리)까지 더 잡는 배가 있습니다."

하루에 잡는 오징어는 5 톤 가량, 오징어가 어른 손바닥 크기로 작아 20 마리에 4천~5천 원으로 싸지만 때 아닌 풍어에 어민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인터뷰> "돈이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겨울철에 배 타는 사람들이 할게 없잖아요. 고기가 안 나는데 이거(오징어)라도 나오니 고맙죠."

지난해 이맘 때 이곳 속초항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징어가 대풍을 이루면서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징어 떼가 속초 연안까지 북상한 것은 수온이 12 도에서 13 도로 평년 보다 2 도나 높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풍어는 앞으로도 한달 가량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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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때 아닌 ‘오징어 대풍’
    • 입력 2007-01-18 21:40:41
    • 수정2007-01-18 2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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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동해안에선 겨울에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때 아닌 대풍을 맞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져 난류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바다가 오징어 잡이 어선들이 밝히는 집어등으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낚싯줄을 내리자 마자 연신 오징어가 매달려 올라옵니다. 속초 앞바다에서 10여 일 전부터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 매일 어선 20여 척이 만선을 이룹니다. 이른 아침 어선 마다 오징어가 하나 가득입니다. <인터뷰> "척 당 200 두름(400 마리)에서 700 두름(만 4천 마리)까지 더 잡는 배가 있습니다." 하루에 잡는 오징어는 5 톤 가량, 오징어가 어른 손바닥 크기로 작아 20 마리에 4천~5천 원으로 싸지만 때 아닌 풍어에 어민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인터뷰> "돈이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겨울철에 배 타는 사람들이 할게 없잖아요. 고기가 안 나는데 이거(오징어)라도 나오니 고맙죠." 지난해 이맘 때 이곳 속초항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징어가 대풍을 이루면서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징어 떼가 속초 연안까지 북상한 것은 수온이 12 도에서 13 도로 평년 보다 2 도나 높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풍어는 앞으로도 한달 가량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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