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협상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것이 뼛조각이 든 쇠고기 문젭니다.
미국측의 공세가 집요해 재협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를 드셔도 됩니다",
FTA 협상에 맞춰 미국 육류수출협회가 일간지에 실은 광곱니다.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기 전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에 한해 20만 톤씩 수입됐습니다.
미국으로선 한국에 대한 농축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 품목이었습니다.
이번 FTA 6차 협상에서 미국측 수석대표가 의제가 아닌 쇠고기 수입 재개문제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늘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정부간 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FTA 미 수석대표):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 시장을 다시 열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측 김종훈 수석대표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FTA 한국 수석대표): "나쁜 것은 확실히 골라내고 좋은 것은 소비해줄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 대표의 발언 직후 공교롭게도 주미 한국 대사를 면담한 미 상원의원들이 한국측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뼛조각 쇠고기' 문제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주미 대사의 설명은 쇠고기 검역 문제에 대해 기술적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미국 측에 다 내줄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래 농림부가 목표로 세웠던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준에서, 원칙에 의해서 검역을 한다는 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지난번 미국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쯤입니다.
한미 FTA의 복병이라는 지적 속에 통상 현안으로 떠오른 쇠고기 문제.
결국, 우리 정부는 체면을 살리고 미국 측은 실질적인 수입 재개라는 실리를 얻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것이 뼛조각이 든 쇠고기 문젭니다.
미국측의 공세가 집요해 재협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를 드셔도 됩니다",
FTA 협상에 맞춰 미국 육류수출협회가 일간지에 실은 광곱니다.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기 전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에 한해 20만 톤씩 수입됐습니다.
미국으로선 한국에 대한 농축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 품목이었습니다.
이번 FTA 6차 협상에서 미국측 수석대표가 의제가 아닌 쇠고기 수입 재개문제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늘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정부간 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FTA 미 수석대표):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 시장을 다시 열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측 김종훈 수석대표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FTA 한국 수석대표): "나쁜 것은 확실히 골라내고 좋은 것은 소비해줄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 대표의 발언 직후 공교롭게도 주미 한국 대사를 면담한 미 상원의원들이 한국측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뼛조각 쇠고기' 문제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주미 대사의 설명은 쇠고기 검역 문제에 대해 기술적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미국 측에 다 내줄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래 농림부가 목표로 세웠던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준에서, 원칙에 의해서 검역을 한다는 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지난번 미국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쯤입니다.
한미 FTA의 복병이라는 지적 속에 통상 현안으로 떠오른 쇠고기 문제.
결국, 우리 정부는 체면을 살리고 미국 측은 실질적인 수입 재개라는 실리를 얻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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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복병 ‘뼛조각’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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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19 20:59:32
<앵커 멘트>
이번 협상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것이 뼛조각이 든 쇠고기 문젭니다.
미국측의 공세가 집요해 재협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를 드셔도 됩니다",
FTA 협상에 맞춰 미국 육류수출협회가 일간지에 실은 광곱니다.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기 전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에 한해 20만 톤씩 수입됐습니다.
미국으로선 한국에 대한 농축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 품목이었습니다.
이번 FTA 6차 협상에서 미국측 수석대표가 의제가 아닌 쇠고기 수입 재개문제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늘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정부간 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FTA 미 수석대표):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 시장을 다시 열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측 김종훈 수석대표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FTA 한국 수석대표): "나쁜 것은 확실히 골라내고 좋은 것은 소비해줄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 대표의 발언 직후 공교롭게도 주미 한국 대사를 면담한 미 상원의원들이 한국측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뼛조각 쇠고기' 문제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주미 대사의 설명은 쇠고기 검역 문제에 대해 기술적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미국 측에 다 내줄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래 농림부가 목표로 세웠던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준에서, 원칙에 의해서 검역을 한다는 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지난번 미국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쯤입니다.
한미 FTA의 복병이라는 지적 속에 통상 현안으로 떠오른 쇠고기 문제.
결국, 우리 정부는 체면을 살리고 미국 측은 실질적인 수입 재개라는 실리를 얻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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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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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FTA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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