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협상 자료 유출 파문 확산

입력 2007.01.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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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환련 문건 유출 파문으로 정부부처와 방송위원회가 유출 조사에 나서는등 내부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정부의 FTA 협상 문건입니다.

한미 고위급 협의 결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 전략을 담은 것으로 외교통상부가 지난 13일 국회 FTA 특위에 비공개를 전제로 제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비공개 문건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 언론에 공개되면서 한국의 협상 전략이 상대방인 미국 측에게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피를 말리는 협상을 벌이는 순간에 한국의 협상력에 타격을 입힌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협상력 훼손 등등"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김종훈 수석대표에게 이 문건을 꼼꼼히 잘 봤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이 문건의 유출 경위를 추적 중이고, 유출자를 찾아내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위원회에서도 방송개방과 관련된 FTA 문건이 언론노조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창현 방송위원장의 지시로 민언련 출신인 최민희 부위원장 등이 문건 유출과 관련됐는지 조사받았습니다.

<녹취> 김양하(방송위원회 공보실장) : "만일 중요한 문건이 유출됐다면 국가이익에도 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이번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부위원장과 언론노조 등은 방송위의 내부조사는 위법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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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협상 자료 유출 파문 확산
    • 입력 2007-01-19 21:29:04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환련 문건 유출 파문으로 정부부처와 방송위원회가 유출 조사에 나서는등 내부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정부의 FTA 협상 문건입니다. 한미 고위급 협의 결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 전략을 담은 것으로 외교통상부가 지난 13일 국회 FTA 특위에 비공개를 전제로 제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비공개 문건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 언론에 공개되면서 한국의 협상 전략이 상대방인 미국 측에게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피를 말리는 협상을 벌이는 순간에 한국의 협상력에 타격을 입힌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협상력 훼손 등등"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김종훈 수석대표에게 이 문건을 꼼꼼히 잘 봤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이 문건의 유출 경위를 추적 중이고, 유출자를 찾아내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위원회에서도 방송개방과 관련된 FTA 문건이 언론노조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창현 방송위원장의 지시로 민언련 출신인 최민희 부위원장 등이 문건 유출과 관련됐는지 조사받았습니다. <녹취> 김양하(방송위원회 공보실장) : "만일 중요한 문건이 유출됐다면 국가이익에도 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이번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부위원장과 언론노조 등은 방송위의 내부조사는 위법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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