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무풍지대’ 삼성 본관 뚫렸다

입력 2007.01.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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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집회 무풍지대로 알려졌던 삼성본관 앞에서 오늘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합법적인 집회가 열린것입니다.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집회도중 시위대와 경비 직원 사이에 일부 몸싸움이 있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집회 무풍지대였던 삼성본관에서 집회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주최측이 삼성 직원보다 한발 앞서 관할 경찰서인 남대문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규헌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경찰서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가 12시 땡하면서 비디오카메라로 시간을 찍어가면서 회전문을 통과하면서 집회신고를 내게 됐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사람들은 삼성에스원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다가 해고된 특수고용직 종사자들, 이들은 지난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길게는 5년 넘게 일해왔지만 지난해 8월 천7백 명이 모두 계약 해지된 뒤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오근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위원장): "현재 저희들을 잘랐던 해고사유가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원직복직을 해서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겁니다."

삼성에스원 해고자들은 다음달 2일에도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당분간 삼성본관 앞에서 노동자들의 집회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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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무풍지대’ 삼성 본관 뚫렸다
    • 입력 2007-01-19 21:31:03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집회 무풍지대로 알려졌던 삼성본관 앞에서 오늘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합법적인 집회가 열린것입니다.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집회도중 시위대와 경비 직원 사이에 일부 몸싸움이 있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집회 무풍지대였던 삼성본관에서 집회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주최측이 삼성 직원보다 한발 앞서 관할 경찰서인 남대문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규헌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경찰서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가 12시 땡하면서 비디오카메라로 시간을 찍어가면서 회전문을 통과하면서 집회신고를 내게 됐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사람들은 삼성에스원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다가 해고된 특수고용직 종사자들, 이들은 지난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길게는 5년 넘게 일해왔지만 지난해 8월 천7백 명이 모두 계약 해지된 뒤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오근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위원장): "현재 저희들을 잘랐던 해고사유가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원직복직을 해서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겁니다." 삼성에스원 해고자들은 다음달 2일에도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당분간 삼성본관 앞에서 노동자들의 집회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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