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강진…발생 원인은?

입력 2007.01.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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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은 29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었습니다만, 진원지가 산악지역이어서 큰 피해를 면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지진은 규모가 4.8,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네 번째 큰 규모입니다.

건물 118동을 무너뜨리고, 정전과 전화 불통을 초래했던 지난 1978년 규모 5.0의 홍성 지진이래 29년 만에 가장 강력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지하 10에서 15km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자는 사람이 깨어날 정도인 진도 4의 지진동이, 경기도와 충북, 경북 지역은 대다수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진도3, 남부 지방에서도 미세한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여진도 네 차례나 계속됐습니다.

본진 발생 30분 만에 규모 1에서 2 사이의 약한 여진이 세 차례 이어졌고, 오늘 아침에도 규모 1.1의 여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당분간은 미세한 진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크게 보면 옥천 단층대에 속하면서 전체 길이가 100km에 이르는 월정사 단층의 약한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전희(기상청 지진기획과 박사(:"큰 지진은 일본과 같은 판과 판의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그 에너지가 판 내부로 전달되어 약한 부분이 영향을 받아 중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홍성 지진과 비슷했지만 발생 지역이 산악 지역이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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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년 만의 강진…발생 원인은?
    • 입력 2007-01-21 2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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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은 29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었습니다만, 진원지가 산악지역이어서 큰 피해를 면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지진은 규모가 4.8,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네 번째 큰 규모입니다. 건물 118동을 무너뜨리고, 정전과 전화 불통을 초래했던 지난 1978년 규모 5.0의 홍성 지진이래 29년 만에 가장 강력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지하 10에서 15km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자는 사람이 깨어날 정도인 진도 4의 지진동이, 경기도와 충북, 경북 지역은 대다수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진도3, 남부 지방에서도 미세한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여진도 네 차례나 계속됐습니다. 본진 발생 30분 만에 규모 1에서 2 사이의 약한 여진이 세 차례 이어졌고, 오늘 아침에도 규모 1.1의 여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당분간은 미세한 진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크게 보면 옥천 단층대에 속하면서 전체 길이가 100km에 이르는 월정사 단층의 약한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전희(기상청 지진기획과 박사(:"큰 지진은 일본과 같은 판과 판의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그 에너지가 판 내부로 전달되어 약한 부분이 영향을 받아 중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홍성 지진과 비슷했지만 발생 지역이 산악 지역이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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