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트랜스 지방 섭취 ‘우려’

입력 2007.01.23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건강의 주적으로 떠오른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트랜스 지방 섭취량이 어른보다 2배이상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이크와 비스킷, 초콜릿 가공식품 등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담배만큼이나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부드럽고 바삭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 트랜스지방 함유 식품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이경숙 (서울 역촌동) : "제가 더 좋아해요, 애들도 아마 저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고 봐야죠."

<인터뷰> 김학수 (서울 수색동) : "저도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 먹죠."

식약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량은 0.37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와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 평균 섭취량에는 못미쳤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어른보다 트랜스지방 식품을 훨씬 많이 먹는다는 데 있습니다.

청소년은 하루 평균 0.48그램의 트랜스지방을 먹어 성인보다 3배 가까이 많았으며 어린이 역시 성인보다 2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혜경 (식약청 영양평가팀장) : "절대치는 낮았지만, 청소년이 트랜스지방 식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나중에 성인병 등 문제가 생긴다."

식약청은 다만 올해 12월 가공식품에 대한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가 실시될 경우 섭취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식약청은 2010년부터는 혈액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에 대한 표시기준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소년 트랜스 지방 섭취 ‘우려’
    • 입력 2007-01-23 21:08:52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건강의 주적으로 떠오른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트랜스 지방 섭취량이 어른보다 2배이상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이크와 비스킷, 초콜릿 가공식품 등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담배만큼이나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부드럽고 바삭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 트랜스지방 함유 식품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이경숙 (서울 역촌동) : "제가 더 좋아해요, 애들도 아마 저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고 봐야죠." <인터뷰> 김학수 (서울 수색동) : "저도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 먹죠." 식약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량은 0.37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와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 평균 섭취량에는 못미쳤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어른보다 트랜스지방 식품을 훨씬 많이 먹는다는 데 있습니다. 청소년은 하루 평균 0.48그램의 트랜스지방을 먹어 성인보다 3배 가까이 많았으며 어린이 역시 성인보다 2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혜경 (식약청 영양평가팀장) : "절대치는 낮았지만, 청소년이 트랜스지방 식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나중에 성인병 등 문제가 생긴다." 식약청은 다만 올해 12월 가공식품에 대한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가 실시될 경우 섭취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식약청은 2010년부터는 혈액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에 대한 표시기준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