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블루슈머’ 소비자 꿰뚫는다

입력 2007.01.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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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엔 어떤 비결이 숨어있을까요?

통계청이 소비자의 마음을 미리 꿰뚫어볼 수 있는 6가지 단서를 제시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위해 움직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40분입니다.

이 시간을 뭘 하며 보내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현덕 (인천 거주 회사원) : "영어 공부도 하구요, 신문도 읽구요, 휴대전화로 TV 프로그램도 봅니다."

통계청은 이동시간이 5년 전보다 5분 정도 늘었고, 이를 전체 인구로 따져보면 350만 시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DMB TV나 PMP 등이 유망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20대 인구의 절반인 370만 명 정도가 아침을 굶고 있다는 통계도 돈 되는 사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커피 전문 업체는 샌드위치나 조각 케?을 메뉴에 포함 시켜 이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경 (커피전문업체 직원) : "전에는 아침에 커피만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아침대용으로 빵이나 샌드 위치를 찾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마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아이템입니다.

특히 지방을 뺀 우유나 칼로리를 대폭 낮춘 면류는 판매량이 최근 20~30%씩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 (주부) : "사람이라는 게 지방을 적게 먹으면 살이 안 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건강도 생각해야 되니까..."

통계청이 이 밖에 꼽은 유망 신상품을 이끌어갈 소비자로 범죄에 두려움 느끼는 여성과 일하는 엄마들, 피곤한 직장인들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업이 통계청 자료를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비율은 34%로 대학교수나 정부기관보다 낮습니다.

<인터뷰> 송태정 (LG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기업들의 경영활동 예컨대 지역, 성별, 연령대별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해 준다면 기업 경영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정책 수요자에게 필요한 자료를 주려는 통계청의 노력, 바람직한 모습이면서도 조금 늦은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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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블루슈머’ 소비자 꿰뚫는다
    • 입력 2007-01-23 21:16:03
    뉴스 9
<앵커 멘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엔 어떤 비결이 숨어있을까요? 통계청이 소비자의 마음을 미리 꿰뚫어볼 수 있는 6가지 단서를 제시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위해 움직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40분입니다. 이 시간을 뭘 하며 보내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현덕 (인천 거주 회사원) : "영어 공부도 하구요, 신문도 읽구요, 휴대전화로 TV 프로그램도 봅니다." 통계청은 이동시간이 5년 전보다 5분 정도 늘었고, 이를 전체 인구로 따져보면 350만 시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DMB TV나 PMP 등이 유망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20대 인구의 절반인 370만 명 정도가 아침을 굶고 있다는 통계도 돈 되는 사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커피 전문 업체는 샌드위치나 조각 케?을 메뉴에 포함 시켜 이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경 (커피전문업체 직원) : "전에는 아침에 커피만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아침대용으로 빵이나 샌드 위치를 찾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마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아이템입니다. 특히 지방을 뺀 우유나 칼로리를 대폭 낮춘 면류는 판매량이 최근 20~30%씩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 (주부) : "사람이라는 게 지방을 적게 먹으면 살이 안 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건강도 생각해야 되니까..." 통계청이 이 밖에 꼽은 유망 신상품을 이끌어갈 소비자로 범죄에 두려움 느끼는 여성과 일하는 엄마들, 피곤한 직장인들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업이 통계청 자료를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비율은 34%로 대학교수나 정부기관보다 낮습니다. <인터뷰> 송태정 (LG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기업들의 경영활동 예컨대 지역, 성별, 연령대별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해 준다면 기업 경영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정책 수요자에게 필요한 자료를 주려는 통계청의 노력, 바람직한 모습이면서도 조금 늦은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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