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대신 ‘취업’… “후회 없어요”

입력 2007.01.23 (22:24) 수정 2007.01.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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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진로문제를 새롭게 모색해보는 연속기획 두번째 순서입니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속에서도 당당하게 취업의 길을 선택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박예진 양은 대형 미용실의 견습직원이 됐습니다.

학교와 직업학교를 오가며 기술을 익혀 일찌감치 미용사 자격증을 따논 터라 가능했습니다.

대학생활에 대한 미련도 없지 않지만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여깁니다.

<인터뷰> 박예진 (서울 풍문여고 3학년) : "실무 경험 쌓는 게 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안해.."

이 디지털 솔루션 회사는 해마다 두세명의 고졸 사원을 뽑습니다.

대졸자들이 기피하는 콘텐츠용 문서작업과 컴퓨터 그래픽의 기초작업 등을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묵 (인사 담당) : "기초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성향들이 있어서 도움돼.."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박명수 군. 남보다 앞서 IT 분야에 뛰어들어 실무 경험을 익히게돼 최종 목표인 웹디자이너의 꿈에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명수 (고교 졸업 취업) : "제가 바라는게 뭔지 알게됐고 웹디자인을 위해 보고 배우고 있어요."

직원 천여 명에 시가총액 3천억 원이 넘는 온라인게임 회사의 대표 김남주씨.

10여 년 전 고교 졸업과 함께 일찌감치 게임산업 현장에 뛰어들어 승부를 벌인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주 (온라인 게임업체 대표) : "학교에서 배우느냐 밖에서 배우느냐가 아니라 배움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 핵심.."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용순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공부를 함으로써 그 직업에 대한 능력을 조기에 갖출 수 있고 남보다 더 빨리 향상시켜서 더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죠."

대학 진학 대신 산업현장을 찾는 청소년은 해마다 10만여 명,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목표를 정한 다음 실무경험을 쌓아간다면 남들보다 먼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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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진학 대신 ‘취업’… “후회 없어요”
    • 입력 2007-01-23 21:13:41
    • 수정2007-01-23 2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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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진로문제를 새롭게 모색해보는 연속기획 두번째 순서입니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속에서도 당당하게 취업의 길을 선택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박예진 양은 대형 미용실의 견습직원이 됐습니다. 학교와 직업학교를 오가며 기술을 익혀 일찌감치 미용사 자격증을 따논 터라 가능했습니다. 대학생활에 대한 미련도 없지 않지만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여깁니다. <인터뷰> 박예진 (서울 풍문여고 3학년) : "실무 경험 쌓는 게 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안해.." 이 디지털 솔루션 회사는 해마다 두세명의 고졸 사원을 뽑습니다. 대졸자들이 기피하는 콘텐츠용 문서작업과 컴퓨터 그래픽의 기초작업 등을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묵 (인사 담당) : "기초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성향들이 있어서 도움돼.."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박명수 군. 남보다 앞서 IT 분야에 뛰어들어 실무 경험을 익히게돼 최종 목표인 웹디자이너의 꿈에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명수 (고교 졸업 취업) : "제가 바라는게 뭔지 알게됐고 웹디자인을 위해 보고 배우고 있어요." 직원 천여 명에 시가총액 3천억 원이 넘는 온라인게임 회사의 대표 김남주씨. 10여 년 전 고교 졸업과 함께 일찌감치 게임산업 현장에 뛰어들어 승부를 벌인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주 (온라인 게임업체 대표) : "학교에서 배우느냐 밖에서 배우느냐가 아니라 배움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 핵심.."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용순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공부를 함으로써 그 직업에 대한 능력을 조기에 갖출 수 있고 남보다 더 빨리 향상시켜서 더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죠." 대학 진학 대신 산업현장을 찾는 청소년은 해마다 10만여 명,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목표를 정한 다음 실무경험을 쌓아간다면 남들보다 먼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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