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폐암 위험 높인다”

입력 2007.01.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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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암환자들이 담배소송 1심에서 패하긴 했지만 재판부에 제출한 서울의대 교수들의 감정서는 흡연의 다양한 암유발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두암이나 식도암의 경우 흡연이 심각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서 내용을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담배소송'의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서울대 의대 교수 5명의 '감정서',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지속적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발병률이 15배가량 높고 우리나라는 4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인용했습니다.

폐암뿐 아니라 후두암과 식도암, 구강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에도 흡연이 심각한 원인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후두암은 82%가 흡연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며 흡연할 경우 후두의 위험도는 75% 높아집니다.

구강암 역시 남성 흡연자들은 27배, 여성흡연자는 6배, 비흡연자보다 높습니다.
흡연으로 생긴 발암물질이 입의 점막에 농축돼있다 몸 안으로 들어가 식도와 접촉하면 식도암을 유발하며,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도 우려됩니다.
씹는 담배나 코담배 등도 암 위험성은 일반 담배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씹는 담배는 6배, 코담배는 50배까지 구강암을 늘리는데다 코담배는 치아 질병과 백반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배가 탈 때 생기는 연기의 3분의 2는 공기로 방출되기 때문에 간접 흡연자도 폐암, 백혈병, 림프종 발생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6천 명이 간접 흡연으로 사망하는데다, 부모가 담배를 피울 경우 자녀의 호흡기계 질환 감염률도 6배나 높아진다고 감정서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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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폐암 위험 높인다”
    • 입력 2007-01-26 20:01:59
    뉴스타임
<앵커 멘트> 폐암환자들이 담배소송 1심에서 패하긴 했지만 재판부에 제출한 서울의대 교수들의 감정서는 흡연의 다양한 암유발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두암이나 식도암의 경우 흡연이 심각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서 내용을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담배소송'의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서울대 의대 교수 5명의 '감정서',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지속적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발병률이 15배가량 높고 우리나라는 4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인용했습니다. 폐암뿐 아니라 후두암과 식도암, 구강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에도 흡연이 심각한 원인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후두암은 82%가 흡연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며 흡연할 경우 후두의 위험도는 75% 높아집니다. 구강암 역시 남성 흡연자들은 27배, 여성흡연자는 6배, 비흡연자보다 높습니다. 흡연으로 생긴 발암물질이 입의 점막에 농축돼있다 몸 안으로 들어가 식도와 접촉하면 식도암을 유발하며,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도 우려됩니다. 씹는 담배나 코담배 등도 암 위험성은 일반 담배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씹는 담배는 6배, 코담배는 50배까지 구강암을 늘리는데다 코담배는 치아 질병과 백반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배가 탈 때 생기는 연기의 3분의 2는 공기로 방출되기 때문에 간접 흡연자도 폐암, 백혈병, 림프종 발생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6천 명이 간접 흡연으로 사망하는데다, 부모가 담배를 피울 경우 자녀의 호흡기계 질환 감염률도 6배나 높아진다고 감정서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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