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진실을 밝혀라!

입력 2007.01.26 (2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진짜일까? 가짜일까?

가끔 인터넷을 보다보면 궁금해지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짧은 기사나 사진 한 장도 예외가 되지 않는데요,

요즘 네티즌들은 이런 때 단순히 진위 공방을 하는 데서 벗어나 직접 진위를 밝히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의 진정한 위력!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나무줄기 사이, 비행기 한 대가 마치 모형 장난감처럼 꽂혀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 앞에 세워져있는 표지판!

"이 곳에서 비행법을 배우십시오!"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공방을 일으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사진입니다.

홍보용같기도 한 이 사진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궁금해하던 네티즌들~ 집요한 추적 끝에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실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상황이라는 것!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도우레이크 공항 인근, 엔진이 꺼진 소형 비행기 한 대가 이 일대 100여 가구의 전기를 끊으며 나무 줄기 사이로 불시착했고, 조종사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는 기사가 당시 언론에 보도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눈박이 고양이 사진도 네티즌들의 의혹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신화 속 외눈박이 거인, 싸이클롭스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에도 전세계 네티즌들의 진위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송아지나 염소의 눈을 촬영해 고양이 사진과 합성했다!'는 합성설에 사진 조작설까지~

추측가능한 모든 방법이 의문점으로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번지가 처음 사진을 올렸던 AP 통신이 나섰습니다.

지난해 자신들이 공개한 실제 사진이 분명하다는 것!

지난 2005년 12월 28일 미국 오레곤주에서 태어났다 하루만에 죽은 새끼 고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AP통신은 '안면 장애가 아주 심각할 경우엔 외눈 고양이가 태어날 수 있다.' '고양이 주인에게서 받은 다른 각도의 사진도 있다'며 '진품'임을 강조했고!

고양이 주인도 연구를 대비해 죽은 고양이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의 단계를 넘어 사실까지 확인시키는 네티즌들의 예리한 눈!!

그들의 영향력에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티즌, 진실을 밝혀라!
    • 입력 2007-01-26 20:23:3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진짜일까? 가짜일까? 가끔 인터넷을 보다보면 궁금해지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짧은 기사나 사진 한 장도 예외가 되지 않는데요, 요즘 네티즌들은 이런 때 단순히 진위 공방을 하는 데서 벗어나 직접 진위를 밝히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의 진정한 위력!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나무줄기 사이, 비행기 한 대가 마치 모형 장난감처럼 꽂혀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 앞에 세워져있는 표지판! "이 곳에서 비행법을 배우십시오!"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공방을 일으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사진입니다. 홍보용같기도 한 이 사진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궁금해하던 네티즌들~ 집요한 추적 끝에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실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상황이라는 것!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도우레이크 공항 인근, 엔진이 꺼진 소형 비행기 한 대가 이 일대 100여 가구의 전기를 끊으며 나무 줄기 사이로 불시착했고, 조종사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는 기사가 당시 언론에 보도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눈박이 고양이 사진도 네티즌들의 의혹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신화 속 외눈박이 거인, 싸이클롭스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에도 전세계 네티즌들의 진위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송아지나 염소의 눈을 촬영해 고양이 사진과 합성했다!'는 합성설에 사진 조작설까지~ 추측가능한 모든 방법이 의문점으로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번지가 처음 사진을 올렸던 AP 통신이 나섰습니다. 지난해 자신들이 공개한 실제 사진이 분명하다는 것! 지난 2005년 12월 28일 미국 오레곤주에서 태어났다 하루만에 죽은 새끼 고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AP통신은 '안면 장애가 아주 심각할 경우엔 외눈 고양이가 태어날 수 있다.' '고양이 주인에게서 받은 다른 각도의 사진도 있다'며 '진품'임을 강조했고! 고양이 주인도 연구를 대비해 죽은 고양이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의 단계를 넘어 사실까지 확인시키는 네티즌들의 예리한 눈!! 그들의 영향력에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