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과민증’이 만성 두드러기 유발

입력 2007.01.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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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건조해지면 몸이 가려운 건 당연합니다만, 만성적인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혹시 '아스피린' 과민증이 아닌 지 검사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과 입술이 부어올라 외출하기가 힘든데다 피가 날 때까지 긁을 정도로 가려움이 심했던 환잡니다.

한번 두드러기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시달렸지만 원인을 몰라 더욱 답답했습니다.

<인터뷰> 이형준 (만성 두드러기 환자) : "내 자신이 내 몸을 긁다가 피가 나는대도 그걸 못 느껴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두통 때문에 복용한 진통제에 들어있던 아스피린 성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 3명 중 한 명은 아스피린 과민증이 원인이었습니다.

아스피린 과민증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때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뿐 아니라 심하면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갖고 있는 살리실산 성분 때문으로 주로 해열진통제에 들어있어 감기나 두통으로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광범위하게 알레르기가 생기는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은 훨씬 이렇게 될 확률이 많고."

문제는 본인이 아스피린 과민증인지를 아는 사람이 적다는데 있습니다.

검사를 받은 후에야 아스피린 과민증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전체 환자의 반 정도나 돼 두드러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아스피린 과민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평소 가려움증이 심한 사람은 살리실산이 든 해열 진통제를 피해야 하고 두드러기를 치료할 때는 딸기와 포도 등 신맛이 나는 과일은 가능한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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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피린 과민증’이 만성 두드러기 유발
    • 입력 2007-01-27 20:49:53
    뉴스 9
<앵커 멘트> 날씨가 건조해지면 몸이 가려운 건 당연합니다만, 만성적인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혹시 '아스피린' 과민증이 아닌 지 검사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과 입술이 부어올라 외출하기가 힘든데다 피가 날 때까지 긁을 정도로 가려움이 심했던 환잡니다. 한번 두드러기가 시작되면 한 달 이상 시달렸지만 원인을 몰라 더욱 답답했습니다. <인터뷰> 이형준 (만성 두드러기 환자) : "내 자신이 내 몸을 긁다가 피가 나는대도 그걸 못 느껴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두통 때문에 복용한 진통제에 들어있던 아스피린 성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 3명 중 한 명은 아스피린 과민증이 원인이었습니다. 아스피린 과민증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때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뿐 아니라 심하면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갖고 있는 살리실산 성분 때문으로 주로 해열진통제에 들어있어 감기나 두통으로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광범위하게 알레르기가 생기는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은 훨씬 이렇게 될 확률이 많고." 문제는 본인이 아스피린 과민증인지를 아는 사람이 적다는데 있습니다. 검사를 받은 후에야 아스피린 과민증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전체 환자의 반 정도나 돼 두드러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아스피린 과민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평소 가려움증이 심한 사람은 살리실산이 든 해열 진통제를 피해야 하고 두드러기를 치료할 때는 딸기와 포도 등 신맛이 나는 과일은 가능한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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