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일본은 바다 속에도 지진계 설치

입력 2007.01.27 (21:38) 수정 2007.01.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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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으로 느끼는 지진이 1년에 천400여 차례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바다속에도 지진계를 설치해 놓는 등 과학적이고 빠른 예보로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7명의 사망자를 낸 니가타 주에쓰 지진. 예고 없는 강진은 개통이래 40년간 쌓아올린 신칸센의 안전신화마저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15초 정도라도 미리 긴급 예보를 받을 수만 있다면 피해는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파의 최초 진동을 잡아내 본 지진이 오기 몇 초 전에 이를 예보하는 '긴급 지진속보'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해 8월부터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가와가미 (일 기상청 지진조사관) : '강진이 지금부터 몇 초 후에 온다는 점을 미리 알게 되면 위험한 곳에서 피하거나 화재원인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긴급 예보를 받으면 달리던 열차는 급히 멈춰서고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인터뷰> 야마시타 (오키 전기 부장) : '위험한 가스나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지진이 오기 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일본은 바다 깊숙이까지 전국 200여 곳에 지진계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또 일본 열도내 2천 200여 개의 활단층의 구조를 대부분 파악해 지도로 만들었으며 지금도 계속 단층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지진 발생 주기로 볼 때 도쿄만 바로 아래에서 앞으로 30년 안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진이 일어날 경우 사망자만 만 천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초라도 사전에 예보를 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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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일본은 바다 속에도 지진계 설치
    • 입력 2007-01-27 20:48:40
    • 수정2007-01-27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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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으로 느끼는 지진이 1년에 천400여 차례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바다속에도 지진계를 설치해 놓는 등 과학적이고 빠른 예보로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7명의 사망자를 낸 니가타 주에쓰 지진. 예고 없는 강진은 개통이래 40년간 쌓아올린 신칸센의 안전신화마저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15초 정도라도 미리 긴급 예보를 받을 수만 있다면 피해는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파의 최초 진동을 잡아내 본 지진이 오기 몇 초 전에 이를 예보하는 '긴급 지진속보'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해 8월부터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가와가미 (일 기상청 지진조사관) : '강진이 지금부터 몇 초 후에 온다는 점을 미리 알게 되면 위험한 곳에서 피하거나 화재원인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긴급 예보를 받으면 달리던 열차는 급히 멈춰서고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인터뷰> 야마시타 (오키 전기 부장) : '위험한 가스나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지진이 오기 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일본은 바다 깊숙이까지 전국 200여 곳에 지진계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또 일본 열도내 2천 200여 개의 활단층의 구조를 대부분 파악해 지도로 만들었으며 지금도 계속 단층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지진 발생 주기로 볼 때 도쿄만 바로 아래에서 앞으로 30년 안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진이 일어날 경우 사망자만 만 천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초라도 사전에 예보를 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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