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동계 AG 중 백두산 공정 열올려

입력 2007.01.29 (22:16) 수정 2007.01.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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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창춘에서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이를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은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 겨레의 영산인 백두산을 중국 이름인 창바이산으로 알리는데 중국이 이번 대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창춘 시내에 마련된 동계 아시안 게임 프레스센터입니다.

백두산이 중국 이름인 창바이산으로 표기된 홍보책자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가 표지를 장식한 책자에서부터 백두산의 자연환경을 담은 홍보물까지 창바이산이 사실상 이번 아시안 게임의 주제인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처인얼(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 "창바이산(백두산)은 아시아,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이번 행사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창바이산(백두산)은 중국의 산입니다."

백두산 알리기는 개막식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 9월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채화된 성화로 개막을 알렸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개막 연설을 할 정도로 중국 수뇌부의 관심도 각별했습니다.

<녹취>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제6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선포합니다."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는 티베트에서 성화가 채화됐고 그 뒤 티베트는 중국땅이라는 점이 집중 부각됐습니다.

시간과 공간적인 배경만 다를 뿐 이번 역시 유사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동북 공정의 핵심은 백두산이 역사상 줄곧 중국 땅이었다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그 백두산이 중국의 명산이라는 점을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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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동계 AG 중 백두산 공정 열올려
    • 입력 2007-01-29 21:02:45
    • 수정2007-01-29 22: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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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창춘에서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이를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은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 겨레의 영산인 백두산을 중국 이름인 창바이산으로 알리는데 중국이 이번 대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창춘 시내에 마련된 동계 아시안 게임 프레스센터입니다. 백두산이 중국 이름인 창바이산으로 표기된 홍보책자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가 표지를 장식한 책자에서부터 백두산의 자연환경을 담은 홍보물까지 창바이산이 사실상 이번 아시안 게임의 주제인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처인얼(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 "창바이산(백두산)은 아시아,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이번 행사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창바이산(백두산)은 중국의 산입니다." 백두산 알리기는 개막식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 9월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채화된 성화로 개막을 알렸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개막 연설을 할 정도로 중국 수뇌부의 관심도 각별했습니다. <녹취>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제6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선포합니다."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는 티베트에서 성화가 채화됐고 그 뒤 티베트는 중국땅이라는 점이 집중 부각됐습니다. 시간과 공간적인 배경만 다를 뿐 이번 역시 유사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동북 공정의 핵심은 백두산이 역사상 줄곧 중국 땅이었다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그 백두산이 중국의 명산이라는 점을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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