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갑에 ‘흡연 경고 사진’ 실린다

입력 2007.0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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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산 담배갑에도 외국처럼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사진이 실릴 예정입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편의점, 담배갑에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질환들을 경고하는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문구와 함께 폐 속에 자란 암 덩어리를 보여주는가 하면, 뇌졸중이 생긴 흡연자의 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흡연자는 일찍 숨진다는 섬뜩한 경고문구도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40여 개의 사진을 담은 담배 경고문구를 만들어 흡연폐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6년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자는 문구로 시작돼, 1989년 폐암 유발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바뀌긴 했지만 지난 30년동안 단순한 경고 문구형식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산 담배갑에도 외국처럼 강력한 경고 사진이 실리게 됩니다.

<인터뷰> 전병률(보건복지부 보건정책팀장) : "경고 문구만으로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데 부족함이 있다라는 판단하에 경고 그림을 표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령을 개정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안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에서도 흡연에 따른 발암물질을 담배갑에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대폭 강화되는 담배갑 경고 표시가 흡연율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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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담배갑에 ‘흡연 경고 사진’ 실린다
    • 입력 2007-02-01 2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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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산 담배갑에도 외국처럼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사진이 실릴 예정입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편의점, 담배갑에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질환들을 경고하는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문구와 함께 폐 속에 자란 암 덩어리를 보여주는가 하면, 뇌졸중이 생긴 흡연자의 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흡연자는 일찍 숨진다는 섬뜩한 경고문구도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40여 개의 사진을 담은 담배 경고문구를 만들어 흡연폐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6년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자는 문구로 시작돼, 1989년 폐암 유발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바뀌긴 했지만 지난 30년동안 단순한 경고 문구형식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산 담배갑에도 외국처럼 강력한 경고 사진이 실리게 됩니다. <인터뷰> 전병률(보건복지부 보건정책팀장) : "경고 문구만으로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데 부족함이 있다라는 판단하에 경고 그림을 표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령을 개정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안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에서도 흡연에 따른 발암물질을 담배갑에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대폭 강화되는 담배갑 경고 표시가 흡연율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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