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가장’ 납치범 검거

입력 2007.0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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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운전기사를 가장한 4인조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진짜 대리운전기사를 납치해 정보를 빼내는 등 범행을 치밀히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재천 기잡니다.

<리포트>
은행지점장을 납치해 수천 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붙잡힌 신 모 씨 등 4명입니다.

신 씨 등은 지난 9일 밤 서울 논현동에서 대리운전을 요청한 모 은행지점장 48살 이 모 씨를 납치했습니다.

스무시간 가까이 이 씨를 끌고다닌 이들은 이 씨로부터 통장 6개를 빼앗아 4천 6백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녹취>박성주(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한사람은 대리운전하고 나머지는 승합차를 타고 뒤따라와 폭행..감금한 사안입니다 "

대리운전 요청 정보를 사전에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리운전기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영업용 단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지점장 이 씨를 납치하기에 앞서 대리운전기사 36살 장 모 씨를 납치해 영업용 단말기를 빼앗았습니다.

이를 이용해 십여 차례나 직접 대리운전을 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녹취>납치 강도 피의자: "기계가 있어야 대리운전을 할거 아닙니까 그 대리기계 있잖아요 주문 내려주는 기계..."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승용차 운전자 2명을 납치해 6천여 만 원을 빼앗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다는 피의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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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운전 가장’ 납치범 검거
    • 입력 2007-02-04 21:06:00
    뉴스 9
<앵커 멘트> 대리운전기사를 가장한 4인조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진짜 대리운전기사를 납치해 정보를 빼내는 등 범행을 치밀히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재천 기잡니다. <리포트> 은행지점장을 납치해 수천 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붙잡힌 신 모 씨 등 4명입니다. 신 씨 등은 지난 9일 밤 서울 논현동에서 대리운전을 요청한 모 은행지점장 48살 이 모 씨를 납치했습니다. 스무시간 가까이 이 씨를 끌고다닌 이들은 이 씨로부터 통장 6개를 빼앗아 4천 6백만 원을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녹취>박성주(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한사람은 대리운전하고 나머지는 승합차를 타고 뒤따라와 폭행..감금한 사안입니다 " 대리운전 요청 정보를 사전에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리운전기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영업용 단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지점장 이 씨를 납치하기에 앞서 대리운전기사 36살 장 모 씨를 납치해 영업용 단말기를 빼앗았습니다. 이를 이용해 십여 차례나 직접 대리운전을 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녹취>납치 강도 피의자: "기계가 있어야 대리운전을 할거 아닙니까 그 대리기계 있잖아요 주문 내려주는 기계..."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승용차 운전자 2명을 납치해 6천여 만 원을 빼앗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다는 피의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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