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고교별 내신 ‘차등’ 적용

입력 2007.02.05 (22:07) 수정 2007.0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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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학교가 올 가을 수시입시부터 내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신등급을 조정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학교는 200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고교별로 지원자의 내신점수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령, 국어의 평균 점수가 80점으로 같아도 최고와 최저 사이의 점수 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학교 출신의 내신 등급을 고려대가 조정하는 겁니다.

변별력 있는 학교에서 얻은 점수는 등급이 올라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에서 얻은 점수로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고려대가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08학년도부터 내신 비중이 높아지지만 일선 고교에선 내신 부풀리기가 심해 내신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교의 학력차를 반영하는 고교 등급제와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70%였던 논술 비중을 50%로 낮추고 30%인 내신 비중을 50%로 높이는 만큼 내신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 "내신이 척도로서 문제를 일으켜서 그것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과목 간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별 특성을 개개인의 점수에까지 반영하는 데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기명 (고교 진학담당 교사): "고교에서 내신 부풀리기가 있다고 하는데 등급제로 가기 때문에 부풀리기는 거의 없다."

2008학년도부터 강화되는 내신 반영 비중을 두고 고려대가 도입한 등급 재조정 제도가 다른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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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고교별 내신 ‘차등’ 적용
    • 입력 2007-02-05 21:14:24
    • 수정2007-02-05 2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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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학교가 올 가을 수시입시부터 내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신등급을 조정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학교는 200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고교별로 지원자의 내신점수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령, 국어의 평균 점수가 80점으로 같아도 최고와 최저 사이의 점수 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학교 출신의 내신 등급을 고려대가 조정하는 겁니다. 변별력 있는 학교에서 얻은 점수는 등급이 올라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에서 얻은 점수로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고려대가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08학년도부터 내신 비중이 높아지지만 일선 고교에선 내신 부풀리기가 심해 내신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교의 학력차를 반영하는 고교 등급제와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70%였던 논술 비중을 50%로 낮추고 30%인 내신 비중을 50%로 높이는 만큼 내신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 "내신이 척도로서 문제를 일으켜서 그것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과목 간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별 특성을 개개인의 점수에까지 반영하는 데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기명 (고교 진학담당 교사): "고교에서 내신 부풀리기가 있다고 하는데 등급제로 가기 때문에 부풀리기는 거의 없다." 2008학년도부터 강화되는 내신 반영 비중을 두고 고려대가 도입한 등급 재조정 제도가 다른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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