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중부 극심한 가뭄…식수도 비상

입력 2007.02.05 (22:07) 수정 2007.02.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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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겨울철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영남 지역에는 이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가 하면 중부 일부 지역에서 식수마저 원활히 공급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전국 가뭄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포항 등에 공업용수와 농업용수 등을 제공하는 영천댐입니다.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서 바닥이 드러나고 수몰된 집터도 드러났습니다.

취수탑만이 이곳이 댐 지역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천댐의 저수율은 14%로 예년 평균 35%의 절반도 되지 못합니다.

용수 부족은 마늘과 대파 같은 밭 작물의 피해로 직결됩니다.

이미 노랗게 타버린 대파들이 농민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바싹 마른 야산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 속으로 치?는 불길이 주변의 나무와 마른 풀을 삼킵니다.

실제로 지난 달 발생한 산불은 61건으로 최근 5년 평균 33건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중부 일부 지역은 생활용수 공급마저 원활치 못합니다.

충북 제천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이미 한달째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욕이나 세탁은 꿈도 못꾸고 식수는 하루에 한번씩 소방차로 주니까..."

이번 겨울 가뭄은 이상 고온과 맞물리면서 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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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중부 극심한 가뭄…식수도 비상
    • 입력 2007-02-05 21:22:11
    • 수정2007-02-05 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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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겨울철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영남 지역에는 이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가 하면 중부 일부 지역에서 식수마저 원활히 공급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전국 가뭄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포항 등에 공업용수와 농업용수 등을 제공하는 영천댐입니다.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서 바닥이 드러나고 수몰된 집터도 드러났습니다. 취수탑만이 이곳이 댐 지역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천댐의 저수율은 14%로 예년 평균 35%의 절반도 되지 못합니다. 용수 부족은 마늘과 대파 같은 밭 작물의 피해로 직결됩니다. 이미 노랗게 타버린 대파들이 농민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바싹 마른 야산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 속으로 치?는 불길이 주변의 나무와 마른 풀을 삼킵니다. 실제로 지난 달 발생한 산불은 61건으로 최근 5년 평균 33건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중부 일부 지역은 생활용수 공급마저 원활치 못합니다. 충북 제천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이미 한달째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욕이나 세탁은 꿈도 못꾸고 식수는 하루에 한번씩 소방차로 주니까..." 이번 겨울 가뭄은 이상 고온과 맞물리면서 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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