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與 집단 탈당…대선 정국 ‘요동’

입력 2007.02.06 (22:22) 수정 2007.02.06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집단탈당으로 열린 우리당은 이제 한나라당에 이어 원내 제2당으로 전락했습니다.

국정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대선 정국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집단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지난 2004년 총선 결과 152석에서 110석으로 줄었습니다.

한나라당에 이어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탈당한 의원들이 새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회는 다당제 구도로 변합니다.

책임있는 여당을 강조하지만 국정 현안 처리도 녹녹치 않습니다.

탈당 의원들이 정책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지만, 국회 주도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당장 대통령이 제안할 개헌안은 국회 통과가 더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또 부동산 후속 입법과 국민연금개혁법 등 각종 개혁 입법 처리도 야당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녹취>장영달(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여당이 흔들리면 국민이 불안해 합니다. 참여정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김충환(한나라당 공보부대표) : "개헌안은 제출하면 법적 절차에 따라 부결시키겠다"

특히 집단 탈당으로 여권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되면서 대선정국 구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탈당 의원들이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본격 추진할 경우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었던 대선정국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여당은 감정적 비판을 삼갔지만 한나라당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신당의 주도권을 쥐려 하는 것은 또다른 기득권 논리"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정치도의도 내팽개치고 권력욕만 탐하는 파렴치한 행위"

오늘 집단 탈당으로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양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큰 그림은 보이지 않는 상황, 대선정국의 유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與 집단 탈당…대선 정국 ‘요동’
    • 입력 2007-02-06 21:04:23
    • 수정2007-02-06 22:23:49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집단탈당으로 열린 우리당은 이제 한나라당에 이어 원내 제2당으로 전락했습니다. 국정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대선 정국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집단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지난 2004년 총선 결과 152석에서 110석으로 줄었습니다. 한나라당에 이어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탈당한 의원들이 새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회는 다당제 구도로 변합니다. 책임있는 여당을 강조하지만 국정 현안 처리도 녹녹치 않습니다. 탈당 의원들이 정책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지만, 국회 주도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당장 대통령이 제안할 개헌안은 국회 통과가 더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또 부동산 후속 입법과 국민연금개혁법 등 각종 개혁 입법 처리도 야당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녹취>장영달(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여당이 흔들리면 국민이 불안해 합니다. 참여정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김충환(한나라당 공보부대표) : "개헌안은 제출하면 법적 절차에 따라 부결시키겠다" 특히 집단 탈당으로 여권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되면서 대선정국 구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탈당 의원들이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본격 추진할 경우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었던 대선정국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여당은 감정적 비판을 삼갔지만 한나라당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신당의 주도권을 쥐려 하는 것은 또다른 기득권 논리"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정치도의도 내팽개치고 권력욕만 탐하는 파렴치한 행위" 오늘 집단 탈당으로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양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큰 그림은 보이지 않는 상황, 대선정국의 유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