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 5월로 연기

입력 2007.02.06 (22:22) 수정 2007.02.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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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학기를 앞두고 값비싼 교복때문에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신입생의 교복 착용시기를 5월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좋은 원단에 세련된 디자인. 고가의 유명 브랜드 교복들이 내세우는 광고문굽니다.

<인터뷰> 이슬이(영상고 1년): “별로 차이 없어요.” (그럼 왜 사는 거야?) “그 교복을 사면 주는 그런 것 때문에요.”

학부모들도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정동화(서울시 대방동): “우리 같은 서민들한테 비싸고 부담스럽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 착용시기를 오는 5월로 늦추는 방안을 일선 학교에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공동 구매 입찰 등을 통해 교복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이혜림(명일중학교 신입생): “엄마가 부담스러워했는데 좋고, 사복 입으니까 더 따뜻하고.”

교육부는 또, 이달 중 열리는 학교운영위 회의에 교복 안건을 상정해 심의하도록 하고,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공정위도 전국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은 4개 주요 교복 제조업체들과 판매대리점들입니다.

<인터뷰> 김원준(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본부장): “신학기를 앞두고 대형 교복업체들의 가격 담합, 또 공동구매 입찰 방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습니다.”

재고를 신제품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와 고가의 사은품과 경품을 제공하면서 그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행위, 그리고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 가운데 과장 광고 여부 등도 조사대상입니다.

공정위는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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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 5월로 연기
    • 입력 2007-02-06 21:20:47
    • 수정2007-02-07 0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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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학기를 앞두고 값비싼 교복때문에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신입생의 교복 착용시기를 5월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좋은 원단에 세련된 디자인. 고가의 유명 브랜드 교복들이 내세우는 광고문굽니다. <인터뷰> 이슬이(영상고 1년): “별로 차이 없어요.” (그럼 왜 사는 거야?) “그 교복을 사면 주는 그런 것 때문에요.” 학부모들도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정동화(서울시 대방동): “우리 같은 서민들한테 비싸고 부담스럽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 착용시기를 오는 5월로 늦추는 방안을 일선 학교에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공동 구매 입찰 등을 통해 교복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이혜림(명일중학교 신입생): “엄마가 부담스러워했는데 좋고, 사복 입으니까 더 따뜻하고.” 교육부는 또, 이달 중 열리는 학교운영위 회의에 교복 안건을 상정해 심의하도록 하고,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공정위도 전국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은 4개 주요 교복 제조업체들과 판매대리점들입니다. <인터뷰> 김원준(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본부장): “신학기를 앞두고 대형 교복업체들의 가격 담합, 또 공동구매 입찰 방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습니다.” 재고를 신제품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와 고가의 사은품과 경품을 제공하면서 그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행위, 그리고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 가운데 과장 광고 여부 등도 조사대상입니다. 공정위는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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