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반대’ 거리로 나온 의사들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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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인천지역의 의사들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거부하며 오늘부터 집단휴진을 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천지역 의사 3천 5백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99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8년 만입니다.

의사들은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를 정부 통제하에 두려는 의도라면서 적극 저지하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녹취> 경만호(서울시 의사회장): “얼마 안 남은 이번 정권에서 졸속으로 억지 의료법 개악을 시도하는 것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집회 도중 서울시 의사회 소속 간부 한 명이 자해를 시도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과열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간호조무사 천5백여 명도 참가해 새 개정안이 자신들의 역할을 간호사 업무 보조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이번 주말까지 울산과 광주 등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계속 집회를 연 뒤 일요일에는 전국의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궐기 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병원 의사들이 집회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어 최악의 의료 공백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지난해부터 의료법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서도 뒤늦게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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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법 반대’ 거리로 나온 의사들
    • 입력 2007-02-06 21:28:12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과 인천지역의 의사들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거부하며 오늘부터 집단휴진을 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천지역 의사 3천 5백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99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8년 만입니다. 의사들은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를 정부 통제하에 두려는 의도라면서 적극 저지하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녹취> 경만호(서울시 의사회장): “얼마 안 남은 이번 정권에서 졸속으로 억지 의료법 개악을 시도하는 것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집회 도중 서울시 의사회 소속 간부 한 명이 자해를 시도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과열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간호조무사 천5백여 명도 참가해 새 개정안이 자신들의 역할을 간호사 업무 보조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이번 주말까지 울산과 광주 등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계속 집회를 연 뒤 일요일에는 전국의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궐기 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병원 의사들이 집회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어 최악의 의료 공백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지난해부터 의료법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서도 뒤늦게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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