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병원, 발길 돌린 환자들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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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해당지역에서 동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병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녹취> "오늘 문 닫았나? 그럼 안돼지... 병원 가야 하는데..."

환자들을 맞는 건 벽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고작.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지만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녹취> "의료법 저지 궐기대회? 개악이 무슨 뜻이에요?"

결국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이의범(서울 답십리) : "헛걸음했지. 영등포살다가 이사갔거든요. 동대문으로 일부러 왔는데... 연락을 해주지.."

<인터뷰>시민 : "매스컴이나 신문 같은 걸 보는 사람은 괜찮은데 안보고 그냥 먼길에서 왔다가 가고 그런 사람들은 불편을 많이 느끼죠"

오늘 진료는 오전에만 이뤄졌습니다.

운좋게 진료를 받았더라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박선희(서울 내발산동) : "(평소보다 오늘 사람이 많았나요?) 많아 평소보다 내가 다른 때는 저녁에 오고 오후에도 오고 자누는 아프면 오고 했는데 오늘은 언제 나가나 그랬지..."

인술을 베풀어야할 의사들의 휴진에 몸 만큼 마음이 아팠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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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은 병원, 발길 돌린 환자들
    • 입력 2007-02-06 21:28:37
    뉴스 9
<앵커 멘트>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해당지역에서 동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병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녹취> "오늘 문 닫았나? 그럼 안돼지... 병원 가야 하는데..." 환자들을 맞는 건 벽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고작.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지만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녹취> "의료법 저지 궐기대회? 개악이 무슨 뜻이에요?" 결국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이의범(서울 답십리) : "헛걸음했지. 영등포살다가 이사갔거든요. 동대문으로 일부러 왔는데... 연락을 해주지.." <인터뷰>시민 : "매스컴이나 신문 같은 걸 보는 사람은 괜찮은데 안보고 그냥 먼길에서 왔다가 가고 그런 사람들은 불편을 많이 느끼죠" 오늘 진료는 오전에만 이뤄졌습니다. 운좋게 진료를 받았더라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박선희(서울 내발산동) : "(평소보다 오늘 사람이 많았나요?) 많아 평소보다 내가 다른 때는 저녁에 오고 오후에도 오고 자누는 아프면 오고 했는데 오늘은 언제 나가나 그랬지..." 인술을 베풀어야할 의사들의 휴진에 몸 만큼 마음이 아팠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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