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차량 ‘총격 추격전’…과잉 대응 논란

입력 2007.0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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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대구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차량에 경찰이 실탄6발을 쏘며 추격해 과잉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쯤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승용차와 경찰 사이에 1 km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달아나던 승용차는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에 막혀 멈춰섰고 검문을 하던 경찰관 1 명을 차에 매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고 경찰 2 명은 달아나는 차를 향해 실탄 6 발을 발사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여기서(계산 5거리) 바로 빠질 때 총소리가 나고, 나가면서 나중에 또 소리가 났는데 앞에서 쐈는지 뒤에서 쐈는지, 앞에도 경찰이 있었고 뒤에도 있었습니다."

5 시간 만에 잡힌 도주 용의자는 무면허 운전의 적발을 두려워 한 10 대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의 승용차입니다.

경찰이 쏜 총알은 앞 유리를 뚫고 들어 갔습니다.

지그재그로 달리는 위험한 차 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쏴 자칫 빗나갔으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이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차에는 10대 4 명이 타고 있었고 뒷자리에 있던 16 살 김 모 양이 총에 맞아 어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ㅇㅇ(총격 부상자): "뒤에 앉아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 때)업드려 있어서 모르겠어요. 그냥 무서웠어요."

검문 불응 차량을 향해 실탄을 6 발이나 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는지, 경찰의 총기 과잉 사용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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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 차량 ‘총격 추격전’…과잉 대응 논란
    • 입력 2007-02-07 2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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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대구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차량에 경찰이 실탄6발을 쏘며 추격해 과잉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쯤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승용차와 경찰 사이에 1 km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달아나던 승용차는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에 막혀 멈춰섰고 검문을 하던 경찰관 1 명을 차에 매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고 경찰 2 명은 달아나는 차를 향해 실탄 6 발을 발사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여기서(계산 5거리) 바로 빠질 때 총소리가 나고, 나가면서 나중에 또 소리가 났는데 앞에서 쐈는지 뒤에서 쐈는지, 앞에도 경찰이 있었고 뒤에도 있었습니다." 5 시간 만에 잡힌 도주 용의자는 무면허 운전의 적발을 두려워 한 10 대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의 승용차입니다. 경찰이 쏜 총알은 앞 유리를 뚫고 들어 갔습니다. 지그재그로 달리는 위험한 차 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쏴 자칫 빗나갔으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이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차에는 10대 4 명이 타고 있었고 뒷자리에 있던 16 살 김 모 양이 총에 맞아 어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ㅇㅇ(총격 부상자): "뒤에 앉아 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 때)업드려 있어서 모르겠어요. 그냥 무서웠어요." 검문 불응 차량을 향해 실탄을 6 발이나 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는지, 경찰의 총기 과잉 사용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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