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낀 카드깡 적발…수사 확대

입력 2007.02.08 (22:25) 수정 2007.0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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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고리대금업을 해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백화점 임대매장이 결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할인 마트의 매출전표입니다.

한 시간 만에 2만 6천 병 넘는 소주를 산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건은 오가지 않은 이른바 '카드깡'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박 씨 등은 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의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넘겨받아 물건을 산 것처럼 꾸몄습니다.

현금 백12억 원을 마련했고, 36억 원을 수수료로 가로챘습니다.

<녹취> 박 모 씨(피의자): "저희가 먼저 카드 값을 내드리고 거기에 대해서 원금 들어간 것에 대해서 수수료 부분하고 같이 승인을 결제를 하게 되는 겁니다."

넉 달 간 피해자만 4천여 명, 미리 뗀 수수료에 원금, 할부 이자까지 신용 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우연히요. 지금이 좀 필요해서요. 인터넷 대출 있잖아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예 안했죠."

전표를 발행한 임대 매장 등은 카드깡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할인 마트 매장 관계자: "나쁜 마음을 먹고 이 사람이 해놓고 나중에 난 안했다고 하면... 그게 카드깡이에요. 쉽게 말해서...그걸 우리가 어떻게 잡아냅니까?"

경찰은 매장이 공모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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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낀 카드깡 적발…수사 확대
    • 입력 2007-02-08 21:31:53
    • 수정2007-02-08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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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고리대금업을 해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백화점 임대매장이 결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할인 마트의 매출전표입니다. 한 시간 만에 2만 6천 병 넘는 소주를 산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건은 오가지 않은 이른바 '카드깡'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박 씨 등은 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의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넘겨받아 물건을 산 것처럼 꾸몄습니다. 현금 백12억 원을 마련했고, 36억 원을 수수료로 가로챘습니다. <녹취> 박 모 씨(피의자): "저희가 먼저 카드 값을 내드리고 거기에 대해서 원금 들어간 것에 대해서 수수료 부분하고 같이 승인을 결제를 하게 되는 겁니다." 넉 달 간 피해자만 4천여 명, 미리 뗀 수수료에 원금, 할부 이자까지 신용 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우연히요. 지금이 좀 필요해서요. 인터넷 대출 있잖아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예 안했죠." 전표를 발행한 임대 매장 등은 카드깡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할인 마트 매장 관계자: "나쁜 마음을 먹고 이 사람이 해놓고 나중에 난 안했다고 하면... 그게 카드깡이에요. 쉽게 말해서...그걸 우리가 어떻게 잡아냅니까?" 경찰은 매장이 공모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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