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경부 차관 발탁, 문제없나?

입력 2007.02.09 (22:19) 수정 2007.0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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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이 재경부 차관에 승진 임명되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6월, 재경부 차관보 임명.

지난해 10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승진.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인 오늘 재경부 차관 임명까지.

이처럼 김석동 신임차관은 최근 몇 년간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팔린 지난 2003년.

당시 김석동 차관은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자리에 있었습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서 김 차관이 조작된 BIS 기준 자자본비율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헐값 매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정용건(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청와대, 재경부, 금감위의 핵심실무자들을 모아 외환은행을 론스타라는 투기자본에 매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입니다."

그러나 스티븐 리 론스타 사장 등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검찰 수사는 벽에 부닥쳤고, 지난해 12월 김 차관에게는 '참고인 중지' 조치가 떨어졌습니다.

주요 피의자들이 검거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오히려 경제부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김석동 씨의 차관 발탁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 발표를 얼마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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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 재경부 차관 발탁, 문제없나?
    • 입력 2007-02-09 21:27:23
    • 수정2007-02-11 1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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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이 재경부 차관에 승진 임명되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6월, 재경부 차관보 임명. 지난해 10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승진.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인 오늘 재경부 차관 임명까지. 이처럼 김석동 신임차관은 최근 몇 년간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팔린 지난 2003년. 당시 김석동 차관은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자리에 있었습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서 김 차관이 조작된 BIS 기준 자자본비율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헐값 매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정용건(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청와대, 재경부, 금감위의 핵심실무자들을 모아 외환은행을 론스타라는 투기자본에 매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입니다." 그러나 스티븐 리 론스타 사장 등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검찰 수사는 벽에 부닥쳤고, 지난해 12월 김 차관에게는 '참고인 중지' 조치가 떨어졌습니다. 주요 피의자들이 검거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오히려 경제부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김석동 씨의 차관 발탁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 발표를 얼마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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